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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1화 그들이 찾는 사람이 누구일까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 위로 물에 퉁퉁 불은 시신 두 구가 떠다니고 있었다. 한 명은 남자고 다른 한 명은 여자였다. 하지만 바닷물에 오래 떠다녔는지 완전히 부어올라 본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 지경이었다. 겁에 질린 비명 후, 이연은 경호원을 시켜 시신을 건져 올려 그들이 아직 살아있는지 확인하려 했다. 그러나 송현욱의 명령이 없는데 경호원이 어찌 감히 제멋대로 행동할 수 있겠는가? 하물며 죽은 지 얼마나 됐는지 모르는 시신 두 구를 건져내려 하다니! 그들은 이연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송현욱이 도착했을 때, 이연은 경호원들을 향해 욕을 퍼붓고 있었다. 이연은 송현욱을 보자 얼른 그의 앞으로 달려가 팔을 잡아당겨 갑판 가장자리로 이끌었다. “송현욱, 당신 경호원에게 저 두 사람을 인양하라고 해요. 어쩌면 그들은 아직 살아있을지도 몰라요.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7층 불탑을 쌓는 것보다 낫다는 거 알고 있죠? 빨리 그들을 도와줘요!” 송현욱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살아있는 보살이 아니므로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매년 바다에 묻히는 시신은 셀 수도 없이 많았다. 그때마다 인양하면 피곤해 죽을 것이 아닌가? 더군다나 한눈에 봐도 그 둘은 중상을 입은 자들이었다. 피맺힌 원한을 짊어진 사람들일 게 뻔했다. 시신 두 구를 바라보던 송현욱은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냉혹하게 말했다. “이미 죽은 것 같은데 인양한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 있지? 당신도 신경 쓰지 마!” 이연은 화가 나서 그를 밀어내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꿈 쩍도 하지 않았다. “사람이 되가지고 왜 이렇게 냉정해요? 당신 눈에는 사람 목숨이 그렇게 싸구려 같아요?” 그녀는 송현욱의 종아리를 힘껏 걷어찼다. 하지만 마치 차가운 쇳덩어리를 걷어찬 것처럼 다리만 아팠다. “유치해!” 송현욱은 그녀를 차갑게 흘겨보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는 자리를 떠나려고 했다. “당신이 구해주지 않으면 내가 하면 되잖아요!” 이연은 외투를 벗고는 이를 악물고 바다로 뛰어들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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