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5화 이것이 최고의 사랑 아닐까
로즈 부인은 자기 쪽 세력이 많은 것을 믿고, 부상당한 문소남 일행을 그다지 안중에 두지 않았다.
그녀는 문소남이 감히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인질로 잡을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아르툠, 로즈 부인을 놓아줘요. 그렇지 않으면 다 죽게 될 거예요!”
카시안은 권총을 들어 그의 이마를 겨누었다. 하지만 그녀의 손은 떨리고 있었고, 눈동자에는 복잡한 감정으로 넘쳐흘렀다.
그녀는 로즈 부인의 수법이 얼마나 잔인하고 악랄한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모두 중상을 입은 상태여서 결국은 이 섬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 뻔했다.
“살지 못한다 해도 괜찮아, 이 지옥 같은 곳에서 여기 있는 사람들이 다 함께 장례를 치른다면 그것 또한 가치가 있겠지!”
문소남은 냉혹하게 말했다.
“하늘 높은 줄 모르는 놈! 설령 네가 나를 죽인다 해도 이곳을 떠날 수는 없어.”
로즈 부인이 오만한 얼굴로 말했다.
“그럼 이왕 이렇게 된 이상 여기 있는 사람들 다 같이 죽자!”
문소남은 냉소하면서 커다란 손으로 그녀의 목을 조였다.
로즈 부인은 얼굴이 붉어지며 캑캑거렸다.
그 와중에도 그녀는 카시안에게 소리치며 명령했다.
“카시안, 죽여…… 이 짐승을 죽여…… 빨리…… 빨리!”
문소남은 총 받침으로 그녀의 얼굴을 세게 내리 쳤다.
로즈 부인의 입에서 피가 흘러내렸고, 그녀는 더욱 분노와 광기에 휩싸여 소리를 질렀다.
“빨리! 카시안, 죽여! 죽여버려!”
문소남은 로즈 부인의 몸으로 자기 몸을 가렸다.
그녀는 소남에게 일종의 보호 장벽이었다.
설령, 로즈 부인 쪽 사람이 총을 쏜다고 하더라도, 그녀가 먼저 엉망이 되고 말 것이었다.
카시안은 총을 든 채 망설였다.
한편으로는 소남의 배신을 증오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그를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다.
로즈 부인이 문소남의 손에 있었기 때문에 아무도 감히 경솔하게 나서지 못하고 카시안의 명령만 기다렸다.
문소남은 총구를 로즈 부인의 관자놀이에 대고 그녀에게 명령했다.
“지금 당장 당신 쪽 사람들을 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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