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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7화 딸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원아의 말에 사업부서의 중간관리직 직원들을 화가 났다. 그러나 지금은 반박할만한 때가 아녀서 애써 화를 누르며 그녀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 한편, 소지겸은 그런 원아의 결정에 감탄했다. 그는 전혀 지치지 않는 모습으로 산속을 유유히 누비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활짝 웃었다. 사실, 문소남이 대표로 있을 때, 소지겸은 이 사업을 제안했었다. 그리고 문소남은 이를 가능하다고 보고 그에게 상세한 입찰제안서를 써서 가져오라고 했다. 하지만 그것을 다 쓰기도 전에 사고가 나고 말았다. 그런데, 그의 아내 역시 문 대표와 의견이 같을 줄을 몰랐다.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이 사업을 진행하고 싶어했다. 원아는 역시 문소남의 아내였다! …… 점심. 원아는 일행을 데리고 산기슭에 있는 민박집에서 식사하기로 했다. 이곳 산수마을은 비록 풍경은 아름다웠지만, 약간 외진 곳에 있어 교통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초창기 주민들은 현지에서 재료를 구해 돌멩이와 황토로 견고한 벽을 세우고 흙집을 지었다. 집들 주위로는 호수가 있어 경치가 꽤 좋았다. 민박집은 소지겸이 추천한 곳으로, 전에 현장 조사를 왔을 때 알게 된 곳이었다. 그는 이 집의 음식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함께 온 사람들은 속으로 매우 불쾌했다. 그들은 출장을 갈 때면 보통 5성급 호텔에서 식사했다. 그들은 등급이 없는 식당에는 가지 않았다. 그런데 민박집이라니! 순박한 이런 곳은 그들 마음에 전혀 들지 않았다. 등급도 없는 데다 위생도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원아의 뒤를 따르며 내내 투덜거렸다. “만약에 여기서 식사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 분이 있다면, 다른 곳에 가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바로 회사로 돌아가세요. 여긴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필요하지 않으니까요.” 원아는 직원들을 둘러보며 차갑게 말했다. 조금 전까지 떠들썩하던 그들은 곧바로 입을 다물었다. 이대로 먼저 회사에 돌아갈 수는 없었다. 정말 그렇게 한다면 앞으로 원아의 눈 밖에 날 것이 뻔했기 때문이었다. 그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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