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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5화 아빠가 반드시 돌아올 거라고 말해줘

티나는 소지겸을 원아에게 데려왔다. 두 사람은 사무실에서 한동안 대화를 나누었다. 하지만 그 내용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그리고 원아는 다음날 소지겸이 구상하고 있는 사업을 현장 조사하기로 했다. …… 저녁. 원아는 피곤하고 지친 몸으로 집에 돌아왔다. 하지만 아기 침대에 누워있는 헨리를 보는 순간 모든 피로가 싹 사라지는 것 같았다. 헨리는 문소남과 매우 닮았는데, 포도 같은 검은 눈과 오똑한 작은 코 그리고 핑크빛 입술 모두 아빠의 모습을 그대로 찍어낸 것 같았다. 원아를 닮은 데라고는 길고 빼곡한 속눈썹과 새하얀 피부뿐이었다. “우리 귀염둥이! 오늘도 착하게 잘 지냈어? 엄마는 보고 싶었니?” 원아는 외투를 벗은 후, 헨리를 아기 침대에서 안아 올리며 돌보미 아주머니에게 물었다. “오늘 헨리가 말 잘 들었어요?” “아오옹…….” 아기는 원아의 말에 대답이라도 하는 듯, 그녀를 보고 웃으며 거품을 뱉어냈다. “그럼요. 아기가 너무 착해서 온종일 울음소리 한번 내지 않았어요. 웃기도 잘하고 순해서 돌보기도 정말 쉬워요. 정말 사랑스러운 아기예요. 사실, 오랫동안 이 일을 하면서 만났던 아기들만 해도 엄청나게 많은데, 이렇게 순한 아기는 처음이에요.” 임주미 아주머니는 모자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자신을 고용한 여주인은 아름답고 부드러운 사람이었다. 또, 늘 공손한 태도로 자신들을 가족같이 대해 주었다. 게다가 작은 주인인 헨리 역시 부모의 우수한 유전자만 물려받은 듯 예쁘고 귀여웠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남자 주인의 부재로 여주인이 매일 너무 바쁘게 살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그 사실이 정말 가슴 아팠다. 원아가 주미 아주머니에게 부탁했다. “제가 요즘 일이 너무 바빠요. 저 대신 이모들이 우리 헨리에게 신경 좀 많이 써 주시길 부탁드릴게요.” 그러자 또 다른 돌보미 주민영 아주머니가 수다스럽게 말했다. “당연히 저희가 해야 할 일인데요. 그러니 사모님은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건강도 신경 쓰세요. 출산한 지 한 달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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