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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4화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다

T그룹. 원아는 동준이 가져온 T그룹에 관한 재무제표를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회사는 그녀가 산후조리를 하는 동안 우두머리를 잃은 군사들처럼 엉망이었다. 실력이 유능한 동준이 애쓰고 있었지만 역부족이었다. T그룹의 주식은 빠른 속도로 하락하기 시작했고 결국 최저로 떨어졌다. 직원들의 마음이 불안해서인지 회사 전체의 실적 또한 급격히 떨어졌다. 좋지 않은 소식으로 가득한 두툼한 서류들을 보며 원아는 피곤한 듯 관자놀이를 꾹꾹 눌렀다. 정말 쉬운 일이라곤 하나도 없었다. 그녀는 이제야 그동안 소남이 회사 대표로서 얼마나 바빴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이해가 됐다. 원아는 막막한 생각이 들었다. 그가 이렇게 큰 회사를 왜 사업 한번 해 본 적 없는 자신에게 맡겼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때로는 스트레스가 너무 커, 이대로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 회사가 어떻게 되든지 내버려 두고 싶었다. 하지만 결국 원아는 다시 이성을 찾았다. 소남이 피땀 흘려 쌓아 올린 것을 자기 손으로 망칠 수는 없었다. 설령, 자신이 T그룹을 더 강하게 키우지는 못한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현재 상태는 유지해야 했다. 이것은 원아가 스스로 정한 목표였다. 물론, T그룹은 여전히 유명한 다국적기업이었다. 비록 최근 곳곳에서 각종 압박과 충격을 받고 있긴 했지만, 기초가 매우 단단해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었다. 원아는 머릿속 생각을 애써 털어버리며 다시 서류를 처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하지윤의 입찰 실패 서류를 보고 잠시 멍해졌다. 원아는 얼른 정신을 차리고 곧바로 내선전화를 걸었다. “티나, 하 부장을 불러주세요.” 잠시 후, 대표실로 온 하지윤은 원아가 인상을 찌푸린 채 서류를 들여다보는 것을 보고 피식 웃었다. “원 대표님, 저를 찾으셨다고요?” 원아는 하지윤의 오만한 태도에 기분이 상했지만 아무런 내색하지 않고 물었다. “제가 당신을 오라고 한 이유는 용산지역 입찰에 관해 묻고 싶은 것이 있어서예요. 이번 입찰이 왜…….” 그때, 하지윤이 원아의 맞은편 의자에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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