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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2화 어린 동생의 여리기만 한 얼굴을 살며시 만졌다

원아는 병상에 누워있었다. 자궁이 수축하며 몰려오는 통증은 마치 배에 불이 붙은 것도 같고, 찢어지는 것 같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해지는 고통에 그녀의 의식은 흐릿해졌다. 하지만 잠시 후, 원아는 마음이 기뻤다. 마침내, 아기의 우렁찬 울음소리를 똑똑히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아기가 의사의 품에 안기는 것을 보았다. 이 아기는 소남의 자식이면서 두 사람의 사랑의 증거였다. 더욱이 피로 연결된 가족이었다. …… 원아가 순조롭게 남자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에 모든 사람이 기뻐했다. 특히 문 노인과 장인숙은 뛸 듯이 기뻐했다. 물론 두 사람이 기뻐하는 이유는 서로 달랐다. 문 노인은 원아가 문씨 집안을 위해 소남의 핏줄을 남겼으므로 큰 공을 세웠다고 생각했다. 장인숙은 원아가 아들을 낳았기 때문에 앞으로 재산을 분배할 때, 자기 쪽에 유리한 또 하나의 카드가 생긴 것에 기뻐했다. 문 노인은 간호사가 깨끗하게 씻겨 포대기에 안고 온 아기가 새근새근 잠든 것을 보며 기뻐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전에는 소남이 아이의 이름을 직접 지었다. 하지만 문훈아와 문원원의 이름을 모두 아빠인 소남이 지었으니, 이번에는 엄마인 원아가 짓기로 했다. 원아는 소남이 아직 살아 있으니 아기의 이름을 아버지인 그가 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금은 잠시 아기를 ‘헨리’라는 영어 이름으로 불러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문 노인을 비롯한 가족들은 그녀가 왜 아기에게 영어 이름만 달랑 지어주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원아는 웃기만 할 뿐 자세한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원아가 임신 중일 때, 아기는 엄마의 배를 사정없이 걷어차며 태동이 유독 심했다. 그때마다 소남은 원아의 배 속에 있는 아기를 호되게 꾸짖곤 했다. “이 개구쟁이야, 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 들어서 엄마를 아프게 하는 거야? 어린 애가 성질이 이래서야 쓰겠니? 모든 사람이 다 네 뜻에 맞춰주길 바라는 거야? 만약 태어난 후에도 이렇게 맘대로 하려거든 ‘헨리’라는 이름을 지어줄 테니까 나중에 커서 T그룹 대표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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