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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1화 무사히 예쁜 남자아이를 낳았다

수술실 밖은 사람들도 가득했다. 문 노인과 동준 그리고 주소은과 이연 심지어 원아를 거들떠보지도 않던 장인숙까지 와 있었다. 장인숙은 원아가 싫었지만, 그녀가 자기 아들의 아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그녀를 이곳에 달려오게 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원아가 낳을 아기가 자기 아들이 혈육이라는 것이었다. 그녀는 최근 아들을 잃고 모든 분노와 원망을 원아에게 쏟아 놓았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했던 것이 후회됐다. 물론 그녀가 후회하는 것은 원아 때문이 아니었다. 어차피 그녀는 자신과는 상관없었다. 다만 혹시 원아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겨 자신의 친손자가 해를 입을까 봐 후회되는 마음이었다. 문 노인은 복도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는 지팡이를 짚은 왼손을 조금 떨면서 오른손으로는 맑고 투명한 염주를 만지며 부처님께 손주며느리와 증손자의 평안을 지켜달라고 기도했다. 소은과 이연은 두 손을 꼭 잡고 복도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남궁산은 모퉁이에 기대어 초조한 모습으로 벽에 주먹을 날리며 괴로워했다. 만약 형님이 자신 때문에 사고가 난 것이 아니었더라면, 지금 그는 형수님 곁을 지키고도 남았을 것이었다. 동준이 그중 가장 침착해 보였다. 하지만 그는 겉으로는 차분함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시선은 수시로 주소은을 향하고 있었다. 임신한 소은은 이전보다는 몸이 풍만했다. 비록 그녀의 외모나 옷차림은 예전과 다름없이 강한 스타일이었지만, 가끔 부드럽고 인자한 모습으로 그가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하지만 소은은 그가 투명인간이라도 되는 것처럼 아예 무시했다. 동준은 그녀가 자신에 대한 반감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또한,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웃어도 속으로는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는 것도 잘 알았다. 분만실 밖으로 원아의 고통에 찬 신음이 새어 나왔다. 하지만 장인숙은 신경도 쓰지 않은 채 입을 삐죽였다. 그녀는 그런 원아가 너무 싫었다. ‘아이를 처음 낳는 것도 아니면서 유별나게 구는 꼴이라니!’ 그때 문예성이 급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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