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2화 이 아이가 바로 우리 부부의 친딸이다
원아는 그렇게 강하기만 했던 문소남이 이렇게 일찍 세상을 떠날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녀는 여전히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사모님, 이곳에 서명해 주세요.”
전재현 변호사는 원아에게 펜을 건네주었다.
원아는 아무 생각 없이 펜을 받아 들고는 멍하니 서류를 바라봤다.
그녀는 마음이 너무 아팠고 슬펐다. 그러다 갑자기 분노가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그는 이번 일이 위험하다는 것을 미리 알고 유언장을 작성했던 것일까?
‘소남 씨, 나는 당신이 약속한 말은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요. 또 친구를 위해서는 기꺼이 희생을 감수할 사람이라는 것도 알고요. 하지만 왜 나와 우리 가족은 생각하지 않은 거예요?’
‘당신은 이런 식으로 우리 모자에게 보상하려고 하는 거예요?
‘싫어요!’
‘당신 빨리 돌아와요! 돌아와서 내 원망을 들어주세요! 나 혼자 이런 힘든 상황을 견디게 내버려 두지 말아요!’
원아는 손에 들고 있던 펜을 힘껏 내던지며 소리를 질렀다.
“나가! 나가! 왜? 나와 아이들을 버리는 거예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요! 난 절대 그의 생명 대신 받는 보상 따위 받지 않을 거예요!”
병실 안의 분위기가 갑자기 얼어붙었다.
주희진은 원아의 어깨를 붙잡고 냉정하게 말했다.
“원아 씨, 흥분하지 말아요. 아기에게 좋지 않아요. 지금은 몸을 편안하게 해야 해요.”
그녀는 고개를 돌려 동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원아 씨가 지금 기분이 좋지 않으니 며칠 후에 다시 서명해도 될까요?”
동준은 이해하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원아에게 몸을 굽혀 인사했다.
“그럼 다음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몸조리 잘하세요. 만약 대표님이 계셨다면, 지금처럼 자포자기한 사모님을 보고 싶어 하지는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는 말을 마치고 변호사와 함께 병실 밖으로 사라졌다.
그들이 떠난 후, 주희진은 원아가 여전히 멍한 표정으로 창밖의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보고 그녀를 부축하며 말했다.
“원아 씨, 피곤하면 잠을 좀 자요.”
원아는 힘없이 침대에 누웠다. 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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