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0화 문소남의 하늘에 사무치는 분노
도착한 곳은 경비가 삼엄했다. 몇 걸음 간격으로 검은 옷을 입을 사람들이 보초를 서고 있었다.
레이는 별장의 1 층 로비에서 문소남을 맞이했다.
소남은 레이가 이렇게 젊은 남자라는 사실에 조금 놀랐다. 사람을 죽여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레이는 당연히 고루한 모습의 뻔뻔한 노인이거나, 흉악한 얼굴의 중년 남자일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러시아 남자 특유의 외모로 키와 덩치가 컸다. 하지만 얌전한 얼굴에 따스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소문으로만 듣던 마피아 대부가 이렇게 멋진 남자일 거라고 생각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소남은 레이를 자세히 관찰했다. 동시에 레이도 드러내지 않고 소남을 탐색했다.
사업을 아시아와 유럽 대륙까지 확장한 그는 외모가 매우 뛰어났다. 평범한 사업가인 그에게서는 왕과 같은 기운이 흘러나오고 있었으며 전혀 두려움이 없는 모습에서 함부로 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늠름한 두 남자가 홀에서 서로 마주하며 앉았고 주변의 공기가 무겁게 가라앉기 시작했다.
레이는 시가를 한 개비 뽑아 소남에게 건네주었다.
“문 대표님께서 멀리서 오셨으니,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신의 동생은 제 유일한 누나인 비비안을 꼬셨습니다. 그리고는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하고 있지요. 저는 그를 당장에라도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습니다! 그 놈은 죽으면 죽었지 누나와 결혼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저는 그에게 두 가지 선택권을 줄 것입니다. 비비안과 결혼하면 모든 것이 잘 해결될 테지만 만약, 그렇지 않겠다고 한다면 문 대표님의 체면을 봐서 그를 살려주는 대신 손 하나를 가져가겠습니다!”
소남은 소파에 앉아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조직폭력배들의 법은 이토록 잔인했다.
소남은 두 번째 선택지가 레이에게 있어서 커다란 자비를 베푼 것이라는 것을 잘 알았다.
레이가 부하를 향해 손짓하자,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 누군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얼굴이 부어오른 남자가 바닥에 내던져졌다.
남궁산은 심하게 다친 상태에서도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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