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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5화 내 딸이 이렇게 훌륭하다니 정말 뿌듯해

원민지는 절망과 슬픔이 가득한 얼굴로 베개에 기대어 있었다. 그녀는 걱정이 가득한 원아의 얼굴을 바라보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비록 며칠 안 된 치료 기간에도 그녀는 온몸이 마치 빠짝 마른 식물처럼 시들시들 생기가 없었다. 원아는 창문에 커튼을 친 후, 과일 바구니에서 포도 한 송이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는 화장실로 가서 꼼꼼하게 씻은 후 하나하나 따서 접시에 담아 고모 앞에 내놓았다. “고모, 포도 좀 드세요.” 원아는 포도 한 알을 원민지에게 건네었다. “수액을 맞으면 입이 써요. 그럴 땐 달콤한 것을 먹으면 좀 괜찮아져요. 저도 아플 때면 달콤한 과일을 즐겨 먹었어요.” 원민지는 조카의 호의를 거절할 수 없어 입안에 포도를 집어넣었다. 달콤한 포도즙이 입안으로 흘러 들어와 쓰디쓴 입을 달래주었다. 원민지는 힘없이 말했다. “아무리 과일이 달다고 해도 이렇게 괴상한 몰골로는 뭐든 쓰기만 해…….” 원아는 그녀의 손을 가볍게 잡으며 위로했다. “지금은 의료 기술이 얼마나 발달했는지 몰라요. 고모는 분명 나을 수 있어요. 제 말을 믿으세요.” 하지만, 원민지는 수술에 대한 기대나 의지가 없어 보였다. 원아는 힘이 되는 말을 해주고 싶었지만 정작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원민지는 씁쓸하게 웃었다. “사실 유방암은 모든 종류의 암 중 가장 낮은 사망률을 가지고 있어. 하지만 잔인한 건 목숨을 위협받는 것이 아니야. 여성의 가장 아름다운 것을 빼앗기는 거지. 가장 모성적인 부분이기도 하고. 너도 고모가 얼마나 아름다움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인지 잘 알잖아. 몸에 작은 흉터만 생겨도 견디기 힘든데, 하물며 내 그것이라니…… 앞으로 여자로서의 자신감은 사라지고 말 거야.” 그녀는 울먹이며 심지어 그 단어조차 말하지 못했다. 원아는 마음이 너무 아파 그녀의 손을 더욱 꽉 쥐었다. 원민지는 감정을 가라앉히려 노력하며 포도 한 알을 집어 들고 입에 넣었다. 새콤달콤한 맛이 입에 돌자 마음이 조금 편안해졌다. 그녀는 원아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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