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6화 원아는 임씨 가문에 다시 돌아올 것이다
원아는 병실 온도가 낮아서인지 한기가 느껴졌다.
그녀는 고모에게 이불을 잘 덮어준 뒤 에어컨의 온도를 조금 높였다. 그리고는 의자에 앉아 수액을 맞으며 잠이 든 고모를 조용히 바라보았다.
원아의 얼굴은 꽤 평온해 보였지만, 지금 그녀의 마음은 걱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고모가 수술하도록 할 수 있을까?’
그녀가 곰곰이 생각하고 있을 때, 휴대전화에서 ‘띵동'하는 소리가 나며 카톡 메시지가 왔음을 알려주었다.
혹시 회사일지 몰라 그녀는 급히 휴대전화를 꺼내 메시지를 확인했다. 몇 개는 구독 중인 카카오톡 채널의 광고 메시지였고, 나머지 하나는 주희진에게서 온 것이었다.
원아는 호기심 어린 눈으로 메시지를 눌렀다.
[원아 씨, 희진 이모예요. 혹시라도 내가 원아 씨를 방해한 것이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원아 씨가 설계한 시아버지 집이 정말 제 마음에 들어서요. 우리 회사에서 지금 실력 좋은 건축 설계사를 찾고 있는데, 원아 씨를 스카우트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혹시 관심이 있으신가 해서 연락드려요.]
주희진이 보낸 메시지는 모두 업무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원아는 자신의 경력을 쌓고 확장하는 일에는 거절하는 법이 거의 없었다.
그녀는 신중하게 답장을 보냈다.
[희진 이모께 저의 설계도를 인정받게 되어 매우 기뻐요. 또 저에게 그런 기회를 주셔서 매우 감사드려요. 만약에 제가 귀사를 위해 일을 할 수 있다고 한다면 정말 영광일 거예요. 참, 건강은 좀 어떠세요?]
원아가 막 메시지를 보내자마자 주희진에게서 다시 답장이 왔다.
[그렇다면, 우리 약속해요. 내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으니 원아 씨가 시간이 좋은 날을 알려주면 만나서 세부적인 것을 의논하기로 해요. 어때요?]
사실 그녀는 몸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을 상태였다. 하지만 원아와의 만남을 더는 미루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최대한 빨리 친딸을 만나고 싶었다.
원아는 병상에 누워 수액을 맞고 있는 고모를 바라보며 완곡하게 거절의 뜻을 내비쳤다.
[희진 이모, 지금 제가 나갈 수 없는 상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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