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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3화 원아가 정말 내 친딸이라니

장인숙의 말은 마치 커다란 망치처럼 주희진의 마음을 세게 내리쳤다. 친딸을 찾는 것은 그녀의 평생 소원이었다. 희진은 흥분하며 인숙의 팔을 잡고 흔들었다. “뭐라고? 내 딸은 지금 어디에 있어? 어서 말해봐. 네가 알려 주기만 하면…… 네 아들 회사의 일들은 모두 정상으로 되돌려 놓을게. 약속해!” 장인숙은 눈살을 찌푸리며 자신의 팔을 붙잡고 있는 그녀의 손을 힘껏 잡아 뺐다. “너 너무 흥분하는 거 아냐? 날 죽이려고 작정했니?” 주희진은 붉어진 인숙의 팔을 보고는 어쩔 줄 몰라 했다. “미안해. 일부러 그런 건 아니야. 내 딸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제발 말해줘.” 항상 온화하고 부드럽기만 했던 그녀의 눈빛이 지금은 무력함과 간절함 그리고 애절함 같은 것들로 가득 차 있어 장인숙은 왠지 기분이 이상했다. 두 사람은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랐고 장인숙의 눈에 그녀는 남에게 부탁 한 번 하지 않는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아이였다. 여러 면에서 그녀보다 늘 뒤처졌던 장인숙의 가장 큰 바람은 그녀가 자신에게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보는 것이었다. 하지만, 막상 그녀가 자기에게 애원하는 모습을 보니 아무런 느낌도 들지 않았다. 그토록 바라던 일이었지만 이상하게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녀는 오히려 주희진의 깨끗한 눈동자를 바라보며 수치심 같은 것을 느꼈다. 장인숙은 혹시라도 그런 마음을 들킬까 봐 헛기침하며 마음을 진정시켰다. “당시, 나는 네가 너무 질투 나서 임혜정과 함께 아이를 훔쳤고 다른 아이와 바꾸었어. 내가 떳떳하지 않다는 걸 인정할게. 원래 나는 그 아이를 버리려고 했지만, 막상 아이의 눈을 보니 마음이 약해졌어. 그래서 그 아이를 우리 집으로 데리고 갔어.” 장인숙은 이십여 년 전의 일을 떠올렸다. 당시 그녀는 주희진의 딸을 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와 닮은 눈을 가진 아이가 자신을 보며 착한 얼굴로 웃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약해졌다. 그리고 그녀는 마치 무엇에라도 홀린 듯 아이를 안고 원씨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그때 가졌던 잠깐의 자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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