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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6화 주희진이 인질로 잡히다니

자신의 환영파티가 엉망진창이 된 이후로 안수지는 회사에서 늘 조용한 모습이었다. 늘 웃고 떠들던 그녀는 말수가 적어졌고, 일에 집중하지 못해 실수도 잦아졌다. 오후에, 원아는 그녀가 제출한 서류에서 몇 가지 중요한 데이터가 잘못된 것을 바로잡았다. 원아는 안수지를 살피며 말했다. “수지 씨, 요즘 근무 상태가 안 좋은 것 같아요. 며칠 쉬는 게 어때요?” 그녀는 자기 때문에 안수지가 친딸이 아님이 밝혀져 미안한 마음은 있었지만, 후회는 없었다. 안수지가 임씨 집안의 진짜 딸이 아닌 것이 사실인 이상, 차라리 조금이라도 일찍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원아 자신이 주희진의 딸이라는 것은 생각하지도 못한 일이었다. 그녀는 이제껏 원씨 집안 사람들이 진짜 가족이라 믿고 살았다. 그래서 진실을 알게 된 후로도 임씨 집안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그러나 안수지는 달랐다. 그녀는 친부모를 찾는 데 혈안이 되어 있었다. 마치 중독이라도 된 듯했다. 조금만 잘못돼도 폭발할 수 있는 상태였다. 안수지는 고개를 저으며 억지로 웃어 보였다. “괜찮아요. 고마워요. 원아 씨, 전 아직 버틸 수 있어요. 가능한 한 빨리 컨디션을 회복해서 업무에 성실히 임하도록 할게요. 며칠 동안 귀찮게 해서 미안해요.” 안수지는 자신이 요즘 실수가 잦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설계도에 착오가 많았는데 원아의 도움으로 무사히 심사를 마쳤다. 그녀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부장님께 혼났을 것이 뻔했다. 안수지는 며칠 동안 몸도 마음도 엉망이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신데렐라가 되는 꿈에 빠져 있었지만 눈 깜짝할 새에 그 꿈은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말았다. 지금 그녀에게는 더 이상 아무런 꿈도, 희망도 남아 있지 않았다. 하지만 T그룹에 입사한 것은 절대 잊을 수 없을 만큼 꿈 같은 일이었다. 원아는 수정한 설계도를 안수지의 업무 메일로 보내며 말했다. “내 도움을 사양할 필요는 없어요. 수지 씨도 나를 도와준 적이 있잖아요. 난 다 잘 될 것이라고 믿어요. 내일, 시간이 괜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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