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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0화 동 비서님이 이미 와 있었군요

주소은은 병상에서 링거를 맞으며 옆에 누운 딸을 바라보았다. 조금 전 겪었던 위험했던 장면을 떠올리니 속눈썹이 파르르 떨리며 숨조차 쉬기 어려울 지경이었다. 그녀는 손을 내밀어 잠든 아기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이 아이가 첫째야. 둘째는 첫째만큼 발육 상태가 좋지 않대. 일부러 출산을 유도한 거라 생명이 위독한 상태야. 지금 응급수술하고 있어…….” 아픈 둘째 딸을 생각하자 소은은 가슴이 칼에 베인 듯 아파왔다.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원아는 얼른 휴지를 꺼내 눈물을 닦아 주었다. “언니, 아기는 괜찮을 거예요. 출산 직후에는 울면 안 좋아요……. 산모의 신체 중 눈이 가장 약하다는데 이렇게 울어서 눈이 안 좋아지면 어떻게 해요? 과장해서 하는 말 아니에요. 전에 제가 외국에 있을 때 병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는데, 실제 그런 일을 본 적이 있어요. 그때 어떤 영국인 산모가 우울증에 걸려서 매일 눈물을 흘리다가 결국 실명되고 말았어요. 언니는 절대 그렇게 돼서는 안 돼요. 언니는 귀여운 아기들을 돌봐야 하잖아요.” 원아의 말을 들은 소은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래 맞아! 아무리 힘든 일이 있대도 절대 몸은 망가지면 안 돼. 나 아니면 누가 우리 아이들을 돌봐주겠어…….’ …… 이연은 원아에게서 소은이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과일바구니를 들고 급히 달려왔다. 병원 복도 입구에 다다랐을 때, 그녀는 병실 앞에 동준이 조각상처럼 서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근심 가득한 얼굴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동 비서님이 와 계셨군요…….” 이연은 그에게 인사를 하고 병실 문을 가리키며 물었다. “소은 언니는 이곳에 있어요?” “네.” 동준은 슬픈 눈으로 병실 문을 바라봤다. 이연은 들어가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동준은 보고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동 비서님, 왜 안 들어가시고 여기 계세요?” 동준은 당황한 얼굴로 우물쭈물했다. “저는……아니, 아닙니다. 그냥 담배를 피우고 싶어서 나왔어요. 병실 안에서 담배를 피울 수는 없으니까요. 먼저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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