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4화 원아를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한복을 입은 문 노인은 위풍당당한 모습이었다. 한복의 원단은 최상급으로 양반 귀족의 분위기가 나면서 집에서도 입을 수 있을 만큼 편했다.
은빛 머리의 그는 평소보다 컨디션이 더 좋아 보였다.
원아는 오늘따라 문씨 집안의 저녁 식사 분위기가 이상하다고 느꼈다. 문 노인은 마치 비밀이라도 알고 있는 양 가끔 자신을 훑어보았고, 때로는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으며 한숨을 쉬기도 했다.
원아는 머릿속이 복잡해지며,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소남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는 웃기만 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소남이 원아의 접시에 채소를 덜어주었다.
“많이 먹어.”
그녀가 채소를 집기도 전에 싱싱한 생선 살 한 점이 접시 위에 놓였다.
원아는 자신에게 음식을 집어 주는 문 노인을 의아한 얼굴로 바라보았다.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그래.”
문 노인이 느긋하게 대답했다.
“넌 너무 말랐어. 생선과 고기를 많이 먹는 것이 너와 배 속의 아이에게 좋을 거야. 이제 낳을 아이도 훈아와 원원처럼 총명할 거야.”
손자의 말을 들은 후, 문 노인은 혹시 원아가 임씨 집안의 잃어버린 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태도가 180도 완전히 바뀌었다!
그러고 보니 원아를 자세히 보면 볼수록 놀라운 점이 한둘이 아니었다.
일단 주희진과 외모가 너무나 닮았다. 왜 전에는 이런 사실을 깨닫지 못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만약 원아가 정말 임씨 집안의 친딸이라면 다행이었다. 임 노인과 사돈을 맺고 싶었던 소원이 마침내 실현될 수 있게 되었다.
문 노인은 생각할수록 기분이 좋았다. 그는 또 새우 한 마리를 집어 들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원아야, 너는 소남과 혼인신고를 했으니 정식으로 우리 문씨 집안의 며느리가 되었어. 앞으로는 소남과 손잡고 함께 가야 하니 네 책임을 성실히 다할 수 있기를 바란다. 혹시 모르는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봐도 좋아.”
소남을 제외한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 모두 깜짝 놀란 얼굴로 문 노인을 바라보았다!
특히, 장인숙은 귀신이라도 본 듯한 얼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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