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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5화 돈만 있으면 귀신도 부릴 수 있다

회의실에는 성별을 막론한 다양한 연령대의 스무 명 남짓한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대부분 어느 정도 나이가 있었고, 가끔 젊은 엘리트들도 보였다. 모두 T그룹의 핵심 임원단이었다. 소남은 맞춤으로 제작한 고급 정장을 입고 맨 앞에 앉아 있었다. 그의 큰 키와 탁월한 분위기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회의 테이블에 앉아 업무를 논의하고 있는 그들의 표정은 어두웠다. 가라앉은 분위기는 십 분이 넘게 이어졌다. 귀밑머리가 희끗희끗한 이사회 원로 주진웅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문 대표님, 저는 이번 ‘나가자' 앱을 인수하자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우리 그룹은 과학기술, 부동산, 화학 산업 분야, 국제무역, 금융 등의 사업에 주력하고 있고, 이미 세계 곳곳에 진출해 있습니다. 이런 마당에 굳이 수천억을 들여 ‘나가자'처럼 파산 직전의 작은 회사를 인수할 필요는 없습니다. 게다가 온갖 택시 앱이 등장하고 있는 지금, 전체 시장을 지배하는 것은 ‘당장 택시 타자'라는 앱으로 현재 전체 온라인 콜택시 앱 중 1위를 차지하고 입습니다. ‘당장 택시 타자'의 날개가 채 자라지 않았을 때, 우리가 제때 손을 썼더라면, 아마 한몫 챙길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늦었습니다. 우리가 자금을 투자한다고 해도 오히려 돈을 떼일 형편인데, 그런 짓을 할 필요가 뭐가 있겠습니까? 게다가 ‘나가자'는 그저 평범한 온라인 콜택시 앱일 뿐인데, 그런 곳에서 얼마나 많은 이윤을 남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득보다 실이 많을 테니 저는 문 대표님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소남의 얼굴이 굳어졌다. “주 이사님, 지금 우리 회사가 한때 쌓아 올린 것을 지키기만 하면 끝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기업의 발전에는 두 가지 방향이 있습니다. 하나는 다양성이고 다른 하나는 전문성입니다. 둘은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회사의 주요 비즈니스 산업을 확장하고 재배치하여 더욱 다양화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공유경제 시대’입니다. 그 안에 거대한 비즈니스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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