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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4화 당신 머리카락이 빠졌어요

동준이 떠난 후. 원아는 곧 쓰러질 것 같은 소은을 부축하여 화장실 밖 휴게실 의자에 앉혔다. 원아는 휴지를 꺼내 눈가의 눈물을 닦아주며 물었다. “언니, 언니와 동 비서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소은은 손으로 창백한 얼굴을 감추고는 눈물을 애써 참았다. “원아, 나는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비록 그녀와 원아가 안 지는 겨우 일 년 남짓했지만, 둘의 관계는 직장동료를 넘어서 자매 사이 같았다. 소은은 때때로 혼자 마음속에 담고 있기에는 너무 답답한 문제들을 원아에게 털어놓았다. 주변에 아무리 친구가 많아도 거리낌 없이 속내를 이야기할 친구는 그녀밖에 없었다. “언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저한테 말해주세요. 혹시 동 비서가 언니를 괴롭힌 거예요?” “만약 그랬다면, 제가 소남 씨에게 말해서 그를 혼내 주라고 할게요!” 소은은 원아의 걱정하는 마음을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얼굴을 가리고 있던 손을 내리고는 눈물이 고인 눈으로 씁쓸하게 웃었다. “이 일은 대표님도 관여할 수 없어.” 원아는 당황스러운 얼굴로 소은을 바라봤다. “언니, 언니와…… 동 비서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동 비서가 언니의 아이를 건드린다는 말이 무슨 뜻이에요?” 소은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내 배 속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고 싶지 않아? 바로 동준 씨야.” 원아는 깜짝 놀라 소은을 잡은 팔에 힘을 주었다. “아이의 아버지가 동 비서라고요? 이게 어떻게 된 일이에요? 둘은 평소에 별로 만난 적도 없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어요?” 소은은 일그러진 얼굴로 말했다. “이야기하자면 길어. 전에 술에 취해 몽롱한 상태로 어떤 남자와 관계를 맺었어. 그도 많이 취해 있었지. 잠에서 깬 나는 황급히 그곳에서 도망쳐 나왔고, 그 남자가 누군지 전혀 몰랐어. 그런데 그 사람이 바로 동준 씨였어.” 원아는 이해가 안 됐다. “언니, 언니 배 속의 아이가 동 비서의 아이라면, 그가 왜 아이를 다치게 하려고 하죠?” 소은은 쓴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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