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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화 그녀는 그의 다리에 앉았다

10분...... "저, 전 못해요." 원아는 눈을 크게 떴다. 문소남은 몸을 밀착한 채 섹시하고 얇은 입술을 그녀의 부드럽고 매끄러운 입술에 가볍게 문질렀다. 그는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있다가, 놀란 그녀가 속눈썹을 계속 깜빡거리자 비로소 들어가려 했다. "으으..." 그녀는 머리를 움직이지 못하고 눈을 감으며 말했다. "저, 제가 할게요..... 당신 하지 말아요......" 문소남은 빠르게 숨을 헐떡이는 그녀의 가슴을 보고 일어나 운전석에 앉았다. 남자는 창문을 내리고 익숙한 동작으로 담배에 불을 붙였다. 그는 눈을 가늘게 뜨고 담배를 한 모금 빤 뒤, 담배를 낀 긴 손가락을 들어 아픈 관자놀이를 눌렀다. 문소남은 그녀가 준비가 다 되면 와서 그에게 키스하기를 원했다. 29년을 살면서 그가 갔던 유흥업소는 그녀가 묵었던 호텔보다 몇 배 더 많았을 테지만, 그는 다른 성공한 사업가들과 달리 사생활이 문란하지 않았다. 그녀가 말한 것처럼 심지어 부르지 않고 눈짓만 해도 예쁘고 늘씬한 여자들이 스스로 그에게 달려들어 그를 시중들어 주고 싶어 했다. 그러나 그는 이유 없이 그 여자들이 싫었다. 유명 배우든 명문가의 아가씨든 아무도 그의 마음속 깊이 숨겨둔 여자를 이길 수 없었다. 문소남은 평생에 그녀 한 사람만을 바라보고 싶었다. 원아는 일어나 앉았고, 자리도 조정했다. 그녀는 어색하게 조수석에 앉아 있었다. 문소남은 담배 반 개비를 다 피운 다음 갑자기 곁눈질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원아는 그의 따가운 시선에 쏘인 듯 살짝 몸을 떨었고, 부드러운 입술을 깨물며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냥 이렇게 키스하면 되나...... "이리 와, 내가 어떻게 하는지 가르쳐 줄게." 문소남이 손을 내밀었다. 그녀는 그의 손을 잡지 않았다. 남자는 그녀의 달갑지 않은 표정이 거슬려 눈살을 찌푸렸다. "내 인내심에는 한계가 있다는 걸 알아야 해. 나는 당신을 선보러 못 가게 할 수도 있어. 당신은 반항할 힘도 없잖아." 그를 화나게 하면 아버지가 죽든 살든 신경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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