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5화 원아는 생모를 찾고 싶을까
문훈아와 문원원 쌍둥이 남매가 모두 대상을 휩쓸었다. 특히 오빠인 문훈아는 혼자만 여섯 개의 대상을 받았다.
이것을 염두에 두고 있던 사회자는 특별히 쌍둥이의 부모를 무대에 초대하기로 했다. 자녀 교육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그 노하우를 현장에 있는 학부모들과 나누는 시간을 갖기로 한 것이었다.
원아가 부른 배를 안고 무대에 올랐다.
사람들은 원아를 보고 여기저기서 웅성거렸다.
아무리 봐도 갓 대학을 졸업한 아가씨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쌍둥이 아니, 세 아이의 엄마라니!
여자 사회자는 원아가 무대에 오르는 것을 도와주었다. 그리고는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마이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어머니. 문훈아, 문원원 쌍둥이가 이렇게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틀림없이 어머니의 교육방법과 관련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지금 그 방법을 공유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또, 어머니는 아이들의 미래에 어떤 기대를 하고 계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주희진은 원아를 보는 순간 눈썹을 찡그렸다.
원아와 문소남이 영은에게 준 상처는 지금까지도 잊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가 두 아이를 이렇게 잘 가르친 것을 보고는 주희진의 마음이 조금 누그러졌다.
만약 아무 편견도 없이 원아를 본다면 그녀는 의심할 필요 없이 우수한 여자였다.
업무 능력이나 외모 면에서 그녀는 영은보다 확실히 뛰어났으며 문소남과도 더 잘 어울렸다.
영은은 실종 사건 이후, 정신이 많이 돌아왔고 전처럼 문소남에게만 빠져 있지는 않았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영은은 이를 악문 채 묵묵부답이었다.
그러나 주희진은 그 일이 문소남과 관련이 있음을 직감으로 알 수 있었다.
원아의 시야에 귀빈석에 앉아 있는 주희진이 들어왔다.
그녀는 예의 바르게 주희진에게서 마이크를 건네받았다. 그리고는 무대 아래의 관중들을 향해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문훈아와 문원원의 엄마입니다. 저에게 여러분들과 소통하고 교류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오늘 저는 두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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