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3화 원원은 누구를 닮아 춤을 잘 추는걸까
영은의 비아냥거리는 말을 들은 안수지의 안색이 변했다.
그녀는 방금까지도 놀라움과 기쁨 속에 빠져 있었다. 이제야 겨우 고생이 끝나고 좋은 날이 왔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맞게 된 진실 앞에 만신창이가 되고 말았다.
한참이 지나서야 안수지는 정신을 차리고 뻣뻣해진 고개를 영은에게로 돌렸다.
“너는 내가 임씨 집안 딸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왜 검사 결과를 조작했지? 임영은, 너 대체 무슨 속셈이야?”
영은은 마치 사실인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
“너도 봤듯이, 엄마는 친딸을 오랫동안 찾았지만 찾지 못했어. 그래서 많이 쇠약해지셨지. 난 엄마를 위로하고 이 가정을 온전히 유지하기 위해 하얀 거짓말을 한 거야.”
안수지는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왜 하필 나지?”
영은은 냉소를 지으며 눈썹을 치켜세웠다.
“내가 널 골랐다고 생각해? 단지 네가 나타난 시기가 맞물렸을 뿐이야. 날짜도 시간도, 장소도 말이야. 정말 운명이지 않니? 경고하는데, 네가 여기 들어왔다고 진짜 딸이 되는 건 아니야. 넌 가짜일 뿐이니까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하지 마. 넌 내가 시키는 일이나 해. 내가 널 바닥에서 끌어 올려 공주로 만들었듯이 다시 널 바닥으로 떨어뜨릴 수 있으니 말이야!”
안수지는 분노를 억누르려 애썼다.
“도대체 뭘 어쩌려고? 대체 나한테 뭘 시키려고 하는 거야?”
영은은 안수지 앞으로 다가가 그녀의 목에 있는 목걸이를 만졌다.
“이 한정판 목걸이 참 괜찮네. A시 전체에 이거 하나뿐이라지? 쯧, 엄마가 너를 매우 아끼는구나.”
영은은 말을 마치자마자 있는 힘껏 목걸이를 잡아당겼다.
안수지는 다급하게 목걸이를 잡고 버텼다.
“이것은 나에게 준 목걸이야, 왜 빼앗으려고 하는 거야?”
“너는 정말 네가 임씨 집안 친딸이라고 생각해? 네가 친딸의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냐고! 네가 여기서 갖게 되는 모든 것은 다 내 거야. 이 목걸이를 포함해서 말이야!”
“절대 못 줘!”
안수지는 목걸이를 감싸 쥔 채, 두 눈이 붉어졌다.
“이것은 내 목걸이야.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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