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1화 그녀는 온갖 사랑을 다 받게 되었다
소남은 원아에게 퇴근하면 우선 대표실로 오라고 하며 자신도 일을 마친 후 함께 퇴근할 것을 제안했다.
원아는 그에게 가기 위해 대표 전용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다.
안수지는 이연, 소은 등 직원들과 함께 직원 전용 엘리베이터를 기다렸다.
안수지는 원아가 자신들과는 다른 큰 엘리베이터에 혼자 타는 것을 봤다.
엘리베이터 맨 위에 금빛으로 반짝이고 있는 ‘대표 전용’ 글자를 본 그녀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T 그룹은 층마다 여러 대의 고속 엘리베이터가 운행 중이었지만 직원이 너무 많은 탓에 혼잡했다. 오직 원아만이 대표 전용 엘리베이터를 혼잡함 없이 탈 수 있다는 것에 안수지는 그녀가 한없이 부러웠다.
안수지는 이연의 소매를 잡아당기며 작은 소리로 물었다.
“이연 씨, 원아 씨가…… 대표 엘리베이터에 탔는데, 대체 대표님과 무슨 관계예요?”
그녀는 원아와 문소남의 관계를 알고 있었지만,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싶었다.
“그녀는…….”
이연이 막 입을 열려고 할 때, 소은이 말을 가로챘다.
소은은 웃고 있었지만, 안수지를 볼 때는 사뭇 날카로운 눈빛이었다.
“원아는 현재 문 대표의 부인이에요. 회사 전체가 다 아는 사실이기 때문에 대표 전용 엘리베이터를 탈 자격이 있어요. 우리 대표님과 원아는 사이가 매우 좋아요. 이미 아이가 셋이나 있어요.”
“어쩐지 원아 씨가 특별한 엘리베이터를 타더라니.”
안수지는 그제야 깨달은 척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몹시 실망했다.
안수지의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알아챈 소은은 그녀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녀는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몸을 웅크리고 최대한 존재감 없이 있으려 애썼다.
안수지는 항상 소은의 눈빛이 날카롭다고 느꼈다. 마치 탐지기처럼 자신의 작은 비밀까지도 알아챌 것만 같았다.
그때 엘리베이터가 ‘띵’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들이 있는 층에서 멈추었다.
안수지가 얼른 두 사람에게 말했다.
“어서 타세요. 엘리베이터가 왔어요.”
그녀는 배가 부른 소은과 이연을 먼저 태운 뒤에야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이연은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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