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0화 원아는 온유하고 이해심이 많은 사람이다
안수지는 마음이 조금 불편했지만, 곧바로 이성을 찾았다.
자신이 이렇게 좋은 일자리를 쉽게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다 원아 덕분이었다.
그녀가 아니었더라면, 자신의 능력으로는 지원 즉시 탈락하고 말았을 것이었다. 설령 자신이 명문대를 졸업했다고 하더라도 말이었다.
안수지는 자기의 능력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T그룹의 인재 선발 제도는 상상을 뛰어넘었다. 지원자의 학력은 최소 석사 이상은 되어야 했기 때문에 아마 자신은 첫 번째 단계도 통과하지 못했을 것이 분명했다.
그녀는 자신의 행운을 기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원아가 열심히 일에 집중하고 있을 때, 안수지는 그녀를 몇 번이나 훔쳐보았다.
정말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평범한 이 여자가 도대체 어떤 매력이 있길래 국민 남편 문소남이 아내로 맞이하게 되었을까?’
안수지가 쓸데없는 생각에 빠져 있을 때, 몇몇 직원들이 그녀에 대해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여직원 A가 말했다.
“새로 온 안수지라는 여자 말이야. 도대체 무슨 관계일까? 왜 동 비서님이 직접 데리고 온 거지?”
여직원 B가 맞장구 쳤다.
“나도 모르지. 그런데 아무리 봐도 그녀는 우리 회사의 채용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것 같아. 설마 특채로 들어온 건가?”
여직원 C는 비웃음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오직 신만이 알고 있겠지. 내가 T그룹에 일한 몇 년 동안 이번에 처음으로 학부 졸업생이 직원으로 들어왔어. 업무 경력 혹시 봤어? 이전에 무슨 ‘만흥건축회사’ 라는 데서 일했다는데, 듣도 보도 못한 곳이야. 틀림없이 이름도 없는 작은 회사일 거야. 위에서는 아무리 특채라고 해도 대게 우리와 비슷한 수준의 회사에서 선발할 텐데, 어떻게 그런 회사 직원이 인사팀의 눈 높은 임원들 눈에 들 수가 있었지?”
T그룹에 신입사원이 들어오면 인사팀은 모든 직원의 업무 이메일에 환영 편지를 보냈다. 거기에는 신입사원의 사진뿐만 아니라 졸업한 대학, 전문 분야 또는 업무 이력이 모두 나와 있었다.
건축설계부서의 직원들은 안수지의 개인 정보와 근무 경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