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577화 아마 너희들은 분명 실망하게 될거야

원아는 잠시 고민한 끝에 답장을 보냈다. [내일 상황을 보고 최대한 참석하도록 할게.] 그녀는 미나가 도대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궁금했다. 그녀는 한참 후에 장난스럽게 웃는 얼굴의 이모티콘을 보내왔다. [우리는 원아 네가 오기를 기대하고 있어. 아이들이 모두 너를 보고 싶어 해. 모임 장소는 위캔드야. 내가 주소 보내 줄게.] 곧바로 그녀는 모임 장소의 주소와 함께 룸 번호도 보내왔다. 원아는 휴대전화를 들고서 책상 위에 엎드렸다. 그녀는 미나가 말한 것처럼 동창들이 모두 자신을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때 자신은 학업 성적이 우수한 것을 빼고는 인간관계에서는 영 꽝이었다. 심지어 남의 비위를 맞추지도 못해, 중학교 때처럼 고등학교에서도 학교폭력을 당한 적이 있었다. 이미나도 가해자 중 한 명이었다. 원아는 두 손으로 뺨을 괴고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설마 나를 괴롭혔던 그 아이들이 아직도 내가 만만하다고 생각하고, 내게 창피를 주려는 걸까?’ ‘만약 그렇다면, 너희들은 분명 실망하게 될 거야!’ 원아는 동창 모임 일을 소남에게 말해 주었다. 소남은 긍정적이었다. 왜냐하면, 원아는 평소에 출근 외에는 집에만 있고, 나가서 쇼핑하는 것도 귀찮아했기 때문이었다. 이번 기회에 인맥을 넓히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외출을 허락했다. 어쨌든, 소남 역시 내일 저녁에 같은 장소에서 약속이 있었다. 단지 원아와 룸만 다를 뿐이었다. 사람을 새처럼 새장에 가두어 놓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원아가 걱정된 그는 이연에게 동창 모임에 함께 갈 것을 부탁했다. …… 다음 날 저녁, 원아는 이연과 함께 위캔드에 도착했다. 위캔드는 A시의 최고급 술집 중의 하나로 서비스가 좋은 곳이었다. 원아가 여자 직원에게 룸 번호를 알려주자, 그녀는 친절하게 안내해주었다. 모임 장소에 거의 다 왔을 무렵, 원아는 저 멀리 파마머리의 여자가 서성대고 있는 것을 보았다. 진한 화장을 한 여자는 원아를 보더니 웃으며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