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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7화 새로운 발견

보라는 결국 아이를 지킬 수 없었다. 원아가 병실에서 그녀를 만났을 때, 그녀는 순식간에 더 야위어 있었다. 창백한 얼굴은 더욱 연약해 보였다. 그녀의 손바닥만 한 작은 얼굴에는 잿빛 절망이 가득했고, 눈빛은 텅 비어, 마치 영혼이 떠난 사람 같았다. “보라 씨…….” 원아는 그녀를 바라보며 마음이 아파 그녀의 가녀린 팔을 가볍게 쥐며 위로했다. “너무 슬퍼하지 말아요. 몸조리도 잘해야 해요. 지금 당신 몸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아이는 앞으로 또 낳을 수 있을 거예요…….” “아니요. 앞으로 더는 아이를 갖지 않을 거예요…….” 보라는 슬픔에 잠긴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이 아이는 그 사람 때문에 잘못된 거예요. 아무런 기대와 축복도 받지 못한 생명은 아마 태어난 후에도 행복하지 않았을 거예요.” 그녀는 처음에는 아기가 생긴 것이 기쁘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를 품고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왠지 친밀감이 생기면서, 아이에 대한 기대도 하게 되었다. 아이를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녀는 자신이 아무렇지 않으리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막상 아이를 잃고 나니 마음이 너무 아팠다. 원아는 한동안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몰랐다. 그녀는 안익준이 보라를 매우 중시하고 배 속의 아이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 그가 왜 아이를 잘못되게 했을까? 아이의 엄마로서 원아는 갑자기 화가 났다. “안익준이 너무한 거예요. 아무리 그래도 자기 자식인데. 어떻게 이렇게 잔인할 수가 있죠? 내가 찾아가서 따져야겠어요.” “가지 말아요.” 보라가 고개를 저었다. 그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원아는 병실 문을 열고 그를 찾으러 나갔다. 하지만 문을 열자마자 바로 익준이 서 있었다. 그의 눈에는 핏발이 서 있었고 얼굴에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놀랍게도 그의 눈에 아직 마르지 않은 눈물 자국이 있었다. 그의 뒤로 소남이 답답한 듯 복도를 서성대고 있었다. “당신은…….” 원아는 익준의 모습을 보고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가 쉽게 눈물을 흘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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