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6화 원아는 놀라서 자신의 귀를 믿을 수가 없었다
익준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관자놀이 옆에 핏줄이 솟아올라 있어 마치 화를 참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는 단지, 보라를 끌고 계속 깊은 곳으로 걸어갈 뿐이었다!
보라는 피곤이 몰려왔다. 그녀는 잠시 쉬자고 말하고 싶었지만 무서워서 아무 말 못 하고 그저 이를 악물고 따라가기만 했다.
그러다 갑자기 익준이 그녀를 늙은 나무 기둥에 대고 누르기 시작했다. 보라는 공포에 질려 소리를 질렀다.
“아…… 놔줘요! 왜 이러는 거예요?”
익준은 얼굴 가득 분노를 품은 채 보라의 입술에 거칠게 입을 맞췄다.
“안익준, 당신…….”
보라는 발버둥 쳤다. 그녀의 겁먹은 얼굴로 눈물이 흘러내렸다.
익준은 그런 그녀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오히려 더 거칠게 대하며 그녀의 입술에 상처를 냈다.
보라는 공포에 질린 눈으로 소리 없이 눈물만 흘릴 뿐이었다.
그녀는 이제 그에게서 빠져나가려는 노력도 포기했다. 그녀의 모습은 익준의 분노에 더욱 불을 붙였다!
익준은 보라의 턱을 부숴버릴 듯 세게 쥐었다. 그의 눈은 광기로 물들어 있었다.
“너의 이 불쌍한 모습을 좀 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인데? 진보라, 너 방금 왜 천은제 쪽에서 울었어? 아직도 그 남자를 생각해? 아직 그를 잊지 못했냐고? 나와 이렇게 오래 만났는데도 아직도 그 새끼를 생각하다니!”
보라는 고개를 들어 익준을 바라보았다.
“아니에요…… 나는 그런 적이 없어요. 난…… 나는 단지 갑자기 추억이 생각났을 뿐이에요. 미안해요. 앞으로는 그러지 않을게요. 당신…… 먼저 저부터 놓아주시면 안돼요?”
“너는 아직도 나를 속이고 있어. 나와 함께 살면서도 몰래 울고 있지. 심지어 방금 천은제 저쪽에서 몰래 그 남자의 이름을 부르고 있었잖아. 너는 내가 귀머거리라고 생각해? 네가 혼잣말하는 것을 들을 수 없다고 생각했나 봐? 진보라, 너는 정말 바보 같은 여자야, 그를 향한 사랑이 뼈에 사무치는구나!”
익준의 두 눈은 질투에 불타고 있었다.
“그 사람은 이미 떠났고, 나는 그가 어디로 갔는지 전혀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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