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8화 원아의 마음을 진작시키기에 충분하다
원아가 근거 없는 소문으로 난처했던 것은 출근 첫날뿐이었다. 물어볼 것도 없이 문소남이 힘을 쓴 것이었다.
원아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은 결과를 기다리는 것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비록 최근 서현과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기는 했지만 말이었다.
하지만 이제 원아는 그런 것들이 별로 신경 쓰이지 않았다.
그녀는 결코 나약한 여자가 아니었다. 이전에는 서 팀장이 자신의 상사이기 때문에 되도록 피하고 싶었지만, 이번 일로 깨달은 바가 있었다.
동준으로부터 전해 들은 소식은 원아의 마음을 진작시키기에 충분했다.
큰 상을 걸면 용감한 사람이 나타나기 마련이었다.
동준이 여러 명에게 연락을 해서 확인한 결과, 정씨 성을 가진 남자 수험생을 알게 되었다.
그는 당시 시험장 밖에 있을 때, 서현이 백곰 인형이 달린 가방을 열어 그 안에서 자료를 꺼낸 것을 봤다고 했다.
당시, 시험시간이 임박했던 터라 급히 시험장에 들어가느라 정신이 없기도 했고,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다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 봐 두려운 마음에 제 때에 감독관에게 말하지 못했다고 했다. 시험을 마친 그는, 할머니의 병환 때문에 고향에 가 있는 상태였다.
동준은 그가 목격자라는 것을 알고 원아를 위해 증언해주기를 부탁했다.
그는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했다.
동준은 그를 증인으로 세우기 위해 할머니의 치료를 위한 큰돈을 약속했다.
그는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증언하기로 결정했다.
오늘 그는 이곳으로 와 원아와 함께 감독관 앞에서 사건의 진실을 말하기로 되어 있었다.
원아는 희망의 빛이 나타나 매우 기뻤다. 엉망진창이던 마음도 점차 평온해졌다.
반면, 서현은 애가 타들어 갔다. 어떤 감독관의 전화 때문이었다. 원아가 자신의 결백을 증명할 수 있는 새로운 증거를 찾았다는 소식이었다. 감독관은 오후 세 시에 시험장이었던 학교로 오라고 했다.
서현은 원아가 이렇게 빨리 증인을 찾을 줄 몰랐다!
그녀는 모든 행동에 신중했는데, 도대체 누가 자신의 범행을 목격했을까?
그녀는 원아가 증인을 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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