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5화 A시의 새로운 권력자 문소남이라니
원아가 소남의 연설 영상을 보고 있을 때 안수지가 다가왔다.
“무엇을 보고 있어요?”
그녀는 소남을 보고는 얼굴이 밝아졌다.
“와, A시의 새로운 권력자 문소남 이잖아요! 그는 정말 멋져요! 이분은 제 이상형이예요. 그는 T그룹을 만들고 이끈 신과 같은 존재예요! 제 꿈은 T그룹에 입사해 오전 아홉 시에 출근하고 오후 다섯 시에 퇴근하는 직장인이 되는 거예요! 혹시 원아 씨도 T그룹에 입사하고 싶은 건 아니에요? 우리 같이 노력해서 지원하는 것은 어때요?”
원아는 조금씩 지쳐갔다.
그녀는 말을 하지 않을 때는 숙녀로 보였는데, 지금은 마치 작은 참새처럼 쉼 없이 조잘거렸다.
“우리 사모님은 이미…….”
민석이 나서 설명하려 했지만, 원아의 눈빛을 보고는 곧 그만두었다.
원아가 미소를 지었다.
“우리 둘 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으면 좋겠어요.”
안수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계속해서 문소남의 영상을 보고 싶었지만, 화면은 이미 꺼진 상태였다.
그녀는 실망한 얼굴이었다.
“왜 벌써 꺼버렸어요?”
원아는 시계를 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 시간이 다 됐어요. 미리 시험장에 들어가 있어야 해요. 수지 씨는 시험장이 어디예요?”
안수지가 여전히 아쉬운 얼굴로 대답했다.
“D동 302호예요. 원아 씨는요?”
원아는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우리는 같은 시험장이네요.”
수지가 흥분한 듯 소리쳤다.
“우와! 같은 시험장이라니 정말 인연인가 봐요. 저는 5번 자리인데, 당신은요?”
“저는 16번이에요.”
원아가 그녀의 모습이 귀여운 듯 웃으며 대답했다.
안수지는 원아의 손을 잡고는 시험장 쪽으로 잡아 끌었다.
“그럼, 같이 가요. 같은 시험장 친구를 만나니 너무 기뻐요.”
원아는 그녀의 열정을 거부할 수 없어 미안한 얼굴로 민석을 돌아봤다.
“시험장엔 수험생이 아니면 들어갈 수가 없어요. 수고스럽겠지만, 시험장 밖에서 기다려 주시면 좋겠어요. 혹시 다른 일을 보셔도 좋아요. 시험이 끝나면 전화 드릴게요.”
“네, 알겠습니다.”
민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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