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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6화 시험장에서 부정행위를 하다니

원아는 설마 서현이 자신의 뒤 번호일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사실을 알고 나자 기분이 좋지 않았다. 두 사람이 같은 시험장을 배정받은 것만으로도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좌석까지 붙어 있다니! 하지만 시험 시작 시각이 얼마 남지 않아, 서현에 대해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원아는 비스듬히 맞은편에 앉아 있는 수지를 바라보았다. 그 청순한 여자아이는 원아의 시선을 느낀 듯 웃었다. 그녀의 따뜻한 웃음을 보자 원아는 긴장이 풀어지는 것 같았다. 시험 시작종이 울리자 감독이 시험지와 답안지를 나눠주기 시작했다. 원아는 먼저 답안지에 자신의 이름을 쓴 뒤 수험표 번호를 사인펜으로 칠했다. 답안지에 있는 수험생 정보란을 모두 기재하고 난 후, 다시 한번 검토했다. 정보를 바르게 입력했는지 확인하고 나서야 처음부터 끝까지 빠르게 시험지를 한 번 훑어보았다. 문제에 대한 대략적인 이해를 한 원아는 신중히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1교시는 ‘대지계획’이었다. 원아는 이 부분이 좀 약했다. 학교에서 힘들게 배웠던 과목 중의 하나이기도 했다. 만약 오늘 ‘대지계획’을 잘 본다면, 그녀가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인 ‘건축 설계 1’은 좀 더 잘 볼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원아는 온 정신을 집중하여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역시, 문소남은 공부를 잘하는 공부벌레가 맞았다. 그가 정리해준 자료는 정확했고, 거기서 절반 이상의 문제가 출제되었다. 그는 예언가보다 더 정확했다. 이번 시험 문제는 전반적으로 어려운 편이었지만, 원아는 주눅 들지 않고 문제를 풀어나갔다. 서현은 원아가 열심히 문제를 푸는 모습을 바라보며 비웃었다. 하지윤 부장이 그녀에게 맡긴 ‘임무’를 해내야 했기 때문에 고민을 거듭했지만 마땅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답답했다. 심지어 시험장의 감독관을 매수할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하늘은 그녀를 버리지 않았다! 생각지도 못하게 원아와 같은 시험장에 배정된 데다, 자리도 앞뒤였다. 그녀는 뛸 듯이 기뻤다. 원아의 삶이 순풍에 돛 단 듯이 순조로운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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