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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4화 그녀의 머릿속에 여러 가지 감정이 스쳐 지나갔다

시험을 앞둔 원아를 위해 원민지는 아침 일찍 식사를 준비했다. 그녀는 원아가 밥을 다 먹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기사에게 부탁해 시험장까지 데려다 주도록 했다. 원아의 시험장은 어느 명문대에 있었다. 시험장 부근은 시험을 치러 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그들 중 대부분은 남자였고, 여자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은 하나같이 손에 문제집을 들고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었다. 꾸준히 준비해온 사람도, 벼락치기로 공부한 사람도 모두 진지한 표정이었다. 수험생이 많은 것을 본 운전기사 장민석은 원아에게 무슨 일이라도 날까 봐 차를 주차장에 세운 뒤 함께 시험장에 들어갔다. 지난번 교통사고의 여파가 큰 탓에 모두 긴장 상태였다. 수험생들은 시험장 입구의 게시판 앞에 모여 자신의 시험장을 확인했다. 원아의 시험장은 D동 3층, 302호였다. 민석은 원아를 그늘에 서도록 배려하고 당부의 말을 했다. “사모님, 여기서 잠시 기다리시면 제가 사모님의 시험장 위치를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으니 함부로 움직이지 마세요. 제가 얼른 다녀오겠습니다.” “알겠어요. 고맙습니다.” 원아가 대답했다. 임신한 몸으로 오래 서 있는 건 힘든 일이었기에 원아는 옆에 있는 돌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가방에서 자료들을 꺼내 중요내용들을 훑어보았다. 소남이 준 자료들을 중심으로 한창 집중하여 복습하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어디선가 맑은 여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녕하세요, 혹시 시험 보러 오셨어요?” 원아는 깜짝 놀라 고개를 들었다. 그곳에는 요즘 유행하는 옷을 입은 긴 머리의 여자아이가 손에 책을 든 채 활짝 웃고 있었다. 청순한 외모와 달콤한 미소가 예쁜 여자아이였다. 원아도 웃으며 그녀에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저도 시험 보러 왔어요.” “저는 안수지라고 해요. 이번이 첫 시험이에요.” 그녀는 간단한 자기소개를 마치고 원아 옆에 스스럼없이 앉아 감탄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어떻게 이렇게 젊은 나이에 엄마가 되셨네요? 아직 어리시죠? 혹시 졸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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