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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7화 임영은을 훈계하라

문소남의 표정에서 용의자의 신분이 그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소남의 준수한 얼굴은 우박으로 뒤덮인 듯 음침했고, 다이아몬드 같은 눈동자는 곧 불어 닥칠 폭풍을 예고하고 있었다. ‘원아가 이런 일을 당하다니!’ ‘참을 수가 없어!’ ‘이런 느낌은 정말 싫다!’ 소남은 원아에게 이불을 덮어주며 창백한 얼굴을 바라보았다. 양심의 가책이 물밀 듯이 밀려왔다. 그는 원아에게 행복을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지키지 못했다. 그녀는 자신의 곁에서 또 한 번 위험을 감당해야 했다. 독사에 물릴지도 몰랐을 그녀와 옷 아래 사이로 흘러내리던 피를 떠올리니 소남은 분노로 몸이 떨려왔다. 살인자의 배경이 아무리 막강하다 해도 자신의 여자를 헤치려 한 죗값은 꼭 물을 것이었다! 한참 후, 소남은 몸을 돌려 사윤을 바라봤다. “형수를 잘 보살펴줘.” 사윤은 갑자기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 “형님, 어디 가세요?” “살인자를 처리하러.” 몸서리치게 차가운 말이 소남의 입술에서 흘러나왔다. …… VIP 병실에서 영은은 매니저 추예림이 깎아준 과일을 맛있게 먹으며 TV를 보고 있었다. 그동안 스캔들이 너무 많았다. 그녀는 불쌍한 척하며 무고한 피해자로 보이기 위해 예림의 조언대로 병원에서 살았다. 가끔 언론에 자신이 버림받은 후 얼마나 처참한 생활을 하고 있는지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그녀는 한가하면서도 즐겁게 지내고 있었다. 주희진은 영은을 집에서 쉬게 하려 했지만, 그때마다 그녀는 제정신이 아닌 척 연기를 했다. 딸을 아끼는 주희진은 할 수 없이 그녀를 병원에 둘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그동안 딸 영은이 성격도 우울해지는 등 이상하게 변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모두 다 파혼 때문이라고 믿고 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녀는 전보다 회사에 있는 시간을 줄이며 딸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녀가 다시 바보 같은 짓을 할까 봐 걱정돼서였다. 오늘 아침, 주희진은 회사에 일이 생겨 처리하느라 오랜 시간 병실을 비웠다. 매니저 추예림이 그녀 곁을 지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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