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1화 반전! 문소남이였어?
블루캐슬.
요염은 영은에게 선물 받은 고가의 옷과 신발을 신고는 기쁨에 겨워 VIP룸에 들어갔다.
그녀는 국내의 유명 영화감독 중 하나인 박지성 감독이 투자금만 몇백억에 달하는 영화를 계획 중이라는 소식을 친구에게서 전해 들었다. 출연 배우를 모두 신인으로 하겠다는 말을 듣고는 요염은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녀의 친구가 박 감독과 함께 일하는 프로듀서와 친분이 있었던 탓에 요염은 추천받을 수 있었다. 박 감독은 프로듀서를 통해 요염의 사진을 본 후, 그녀에게 오디션에 참가할 기회를 주었다.
박 감독이 오늘 블루캐슬에 룸을 예약했다는 소식을 들은 친구가 어렵게 구한 초대장을 그녀에게 주었다. 뛸 듯이 기쁜 마음으로 한 손에 초대장을 들고 블루캐슬에 들어온 요염은 할 수만 있다면 자신의 아름다운 외모로 박 감독을 유혹하고 싶었다.
“박 감독님…….”
그녀는 달콤한 꿈이라도 꾸는 듯한 표정으로 룸의 문에 손을 댔다. 막 열려고 하는 순간 갑자기 문이 열리며 그녀는 바닥에 넘어졌다.
요염이 깜짝 놀라 고개를 들었다. 자세히 보니 어두운 구석 한쪽에 준수한 외모의 남자 하나가 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남자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기세가 심상치 않았다.
그녀는 입을 틀어막았다.
‘문소남이야!’
요염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설마 들킨 건가?
만약 그렇다면, 큰일 났다!
그녀는 최대한 침착하려 애썼다. 그동안 만나본 여러 남자를 떠올리며 눈앞의 남자를 능숙하게 다뤄보려 마음먹었다.
요염은 아무 일 없다는 듯, 애교 섞인 목소리로 인사를 건넸다.
“문 대표님께서 여긴 어쩐 일이세요? 설마 박 감독님의 이름을 빌려 저를 부르신 건가요?”
그녀의 눈빛은 소남에 대한 욕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만약 그의 곁에 키가 크고 검은 옷을 입은 경호원이 네 명이나 있지 않았다면 당장에 달려들었을지도 몰랐다.
소남은 다리를 꼬고 소파에 앉아 있었다. 불빛이 그의 몸을 비스듬히 비추었다.
그는 손가락에 끼고 있던 담배를 재떨이에 털었다.
“쓸데없는 소리는 듣고 싶지 않아. 그날 오후 6시 반,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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