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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9화 그의 원칙 없는 사랑법

익숙한 남자의 뜨거운 기운이 원아를 향해 밀려오고 있었다……. 냄새만으로도 안심이 되는 익숙한 남자의 향기가 원아의 콧속을 가득 메웠다. 원아는 차갑지만 맑은 기운을 느끼며, 소남의 목덜미를 껴안았다. 그러자 마음이 서서히 진정되기 시작했다. 조금 전까지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는데, 소남에게 안기자마자 알 수 없는 슬픔 같은 것이 샘물처럼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원아가 나직이 말했다. “소남 씨…….” 소남은 원아를 안아 올려 자신의 무릎 위에 앉혔다. 소남의 시선이 원아의 상처 난 목에 닿았다. 그의 얼굴에 아파하는 마음이 드러났다. 그와 동시에, 표현할 수 없는 화, 분노 같은 것들이 소남의 눈 속에서 용솟음쳤다. 원아는 반사적으로 목덜미의 상처를 손바닥으로 가렸다. 그에게 이런 상처를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소남이 몸을 앞으로 기울이더니, 원아의 볼에 붙어 있는 머리카락을 넘겨주었다. 소남은 원아의 얼굴을 부드럽게 감싸 안았다. “겨우 잠깐 곁에 없었을 뿐인데, 어떻게 이리 심하게 다쳤니? 앞으로 내가 어떻게 너의 외출을 안심하고 허락하겠어. 응?” 원아는 그가 자신을 품에 안도록 내버려 두었다. 원아는 소남의 가슴에 얼굴을 기댔다. 그녀는 곧 그의 심장이 격렬하게 뛰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원래는 냉정한 남자인데…….’ ‘하지만 지금 그의 심장은 너무나 격렬히 뛰어. 정말 당황한 것 같아.’ “그 고양이가 갑자기 포악하게 날뛰며 원원을 공격하려고 했어요. 솔직히 난 그때까지만 해도 별다른 생각이 없었어요. 정말 이상했거든요. 우리와 함께 있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너무나 예쁘고 사랑스러운 아이였는데, 왜 갑자기 그렇게 되었을까요?” 원아는 생각하면 할수록 이번 사건이 수상했다. 소남이 원아의 머리를 만지며 부드럽게 말했다. “걱정하지 마, 이 일은 내가 철저히 조사할 테니.” 죽어가는 고양이를 바라보는 그의 눈동자가 차갑게 빛났다. ‘이 고양이가 이유 없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거야. 아마 누군가 무슨 짓을 했겠지.’ 안익준은 옆에서 여전히 울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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