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8장 원아의 설계가 “임 노인”의 인정을 받았다
문소남은 만족스럽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과연 원아는 그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가 설계했던 이 작품은 표면상으로는 결함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디자인 공력이 깊은 사람은 이것이 반 하자품이라는 것을 알아볼 것이다. 그의 실력이라면, 이런 결함은 아예 처음부터 피할 수 있었을 테지만, 그는 일부러 이런 결함들을 남겨 두었다.
원아의 말이 맞다. 이 작품의 흠은 너무 완벽하다는 것이다.
그는 현실의 요소들을 이 작품에서 무한히 과장했다. 조금의 과장도 없이 말해, 이 설계는 현실 세계에서 완전히 벗어나 버렸다. 현재 인류의 경제와 과학 기술 발전 수준으로 이 건축의 실체를 만들어 내려면 백 년 안에도 힘들 것이다.
그리고 원아가 제기했던 설계도 상의 다른 결함도 매우 흡족했다.
문소남은 손바닥을 몇 차례 두드리며 매끈한 목소리로 말했다.
“맞습니다. 원아씨가 제기한 그 결함들이 바로 내 설계의 완벽하지 못한 부분입니다. 또한 내가 고의로 남겨두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회사의 모든 직원들은 원아씨에게서 배우세요. 맞는 것은 맞다,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대표라고 해서 목을 움츠리고 어떤 의견도 제시하지 못해서는 안됩니다. 아시겠습니까?
잠시 멍해 있던 원아는 곧바로 웃음이 나기 시작했다.
문소남, 정말 T그룹 회장답다. 세계 저명 설계사로서 자만해도, 아무도 그에게 뭐라고 할 수 없을 텐데 말이다.
그러나 천재는 보통 좀 괴벽스러워서 자신의 작품에 대해 타인이 이러쿵저러쿵 평가하는 것을 잘 못 받아들인다.
그런데 다른 사람이 자신의 설계 상의 하자를 지적했는데도, 문소남 이 남자는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더 부추긴다. 이 남자는 정말 자기 재능만 믿고 남을 깔보는 ‘혼자 잘난 척’하는 모습이 없는 듯하다. 그러나 사람들이 존경할 수 밖에!
“당신한테 이런 재주가 있는 줄은 몰랐네요. 이 작품, 대표님이 이미 당신에 보여줬던 것은 아니겠죠?”
팀장은 원아의 귓가에 대고 부러운 듯 질투하는 듯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대표님이 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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