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8화 문소남의 강한 소유욕!
원아는 이문기가 소파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 것이 분명했다.
이문기는 몸에 맞게 재단된 양복을 입고, 금테 안경을 쓰고, 우아하고 점잖은 엘리트 인사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는 예의 바르게 웃으며 원아에게 고개를 숙였다.
"원아 씨, 좋은 아침입니다."
원원이가 원아를 보고 즉시 원아의 곁으로 달려가 그녀 앞에서 기뻐하며 빙글빙글 돌았다.
"엄마, 빨리 봐. 아저씨가 나에게 준 머리띠 예쁘지?"
원아는 딸의 즐거운 웃음소리에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았다.
그녀는 딸의 말랑말랑한 작은 몸을 안고, 가능한 한 미소를 지으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
"예뻐. 원원이는 이 세상에서 가장 예쁜 보배야."
원원이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온 거실에 가득 찼다.
원원이가 쪽하고 원아의 얼굴에 뽀뽀를 하며 말했다.
"나는 엄마가 제일 좋아."
문훈아는 소파에 앉아 리모컨을 손에 들고 끊임없이 텔레비전 채널을 바꾸었다.
그는 속으로 몰래 여동생의 유치한 행동에 대해 눈을 흘겼다. 원원이는 하루 종일 예쁜 거 밖에 몰라.
이문기는 처음으로 두 아이와 원아가 함께 하는 것을 보았는데, 마음속으로는 그들의 지나치게 친밀한 행위에 대해 사실 다소 충격을 받았다.
이 두 아이는 비록 철이 들고 조숙하지만, 모든 사람과 이렇게 다정한 것은 아니다.
일찍이 어떤 여자들은 훈아와 원원이를 돌본다는 미명하에 문소남에게 접근했었다. 아이들에게서 시작해 아이 아빠의 비위를 맞추려고 했지만, 순수하지 못한 마음으로 접근한 여자들은 결국 두 꼬마 녀석의 장난에 당황하며 도망쳤다......
그는 의외였다. 이 두 녀석이 원아와 이렇게 화목하게 지내다니, 정말 뜻밖이다. 마치 그들이 친모자지간인 것 같았다.
원아는 이문기에게 고개를 살짝 숙였다. 표정은 씁쓸했다. 억지로 웃지도 못했다.
"변호사님, 안녕하세요."
이문기의 명성에 대해 원아는 다시 한번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일찍이 낙성에서 악랄한 강간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는데, 낙성의 몇몇 권세 있는 집안의 부잣집 도련님이 겨우 16세의 여자 아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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