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7화 어떤 조건을 제시하더라도 당신은 승낙한다고?
화가 나서 떨던 원아는 폭발할 위기에 처한 분노를 오랫동안 억누르려고 노력했고, 마침내 조금 진정되었다.
"장정안, 우리 사이의 일에 다른 사람을 끌어들이지 마. 이연은 무관한 사람이야. 나는 네가 그녀를 풀어주기를 바래." 원아는 자신을 냉정하게 하려고 노력했지만, 자신이 전혀 침착할 수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장정안은 담배를 끄고,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한 글자 한 글자 말했다.
"그녀를 풀어주고 싶어? 아주 간단해. 나는 이혼하고 싶지 않아."
"장정안, 너는 비열하고 파렴치해!" 원아는 화가 치밀어 그를 찢어버리고 싶었다.
"이제야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됐나 보네? 목적을 달성할 수만 있다면, 나는 무슨 짓이든 해!"
장정안은 수치로 여기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재미있어 했다.
"그 남자는 송 씨 집안 둘째 송재훈이야, 송 씨 집안 알지? 그 부잣집! 송재훈은 마음이 모질고 악랄한 사람이야. 그는 원래 사소한 원한이라도 반드시 갚는데, 가볍게 끝나면 손발이 부러지는 정도에서 끝나고, 심하면 죽어서 시체가 돼! 당신의 그 어리석은 친구는 송재훈이 술에 취한 틈을 타서 대담하게 그를 걷어찼어. 당신 생각에 송재훈이 당신 친구를 어떻게 할 것 같아? 아, 그런데, 지금 아주 방법이 없는 건 아니야. 송재훈이 나하고 관계가 그런대로 괜찮아. 그리고, 그 사람이 나한테 빚진 게 좀 있어. 내가 부탁을 하면 당신 친구를 구할 수도 있을 거야. 물론 당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지.”
원아는 그의 말에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장정안, 이혼 외에 다른 조건을 말해. 나는 어떤 조건이라도 모두 승낙할 거야."
장정안은 원아를 비웃으며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어떤 조건을 제시하든 당신은 모두 승낙한다고? 그럼 나는 당신을 원하는데, 당신을 나에게 줄 거야?"
원아는 정말 그의 파렴치함에 화가 나서 웃음이 나올 것 같았다.
장정안은 손을 그녀의 어깨에 얹었다. 원아는 자신이 마치 독사에게 감긴 것 같았다. 자신의 등이 뻣뻣해지고 온몸의 솜털이 일어나는 것이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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