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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8화 결혼을 했어?

‘그리고 방금 내가 벨이 눌렸을 때, 이연 이 계집애가 일부러 못 들은 척하고 문을 열어주지 않았어.’ “설마 이 계집애, 그게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거야?” ‘생각보다 참 순진하네!’ ‘이연 감히 너 같이 보잘것없는 계집애가 송씨 가문의 사모님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날 상대할 수 있다고 착각을 해? 난 네가 상상할 수 없는 범위 그 이상인 사람이란 말이야!’ 윤수정은 이연을 보며 생각할수록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연은 윤수정의 말을 들으며 고개를 떨궜고, 속으로 자신에게 계속 힘내자고 다짐했다. ‘나와 현욱 씨의 차이... 그 누구보다 난 잘 알고 있어.’ ‘하지만 난 절대 현욱 씨를 포기할 생각이 없어!’ ‘오랜 시간이 지나고 이제서야 내 진심을 알았어. 그리고 나와 현욱 씨의 미래가 아주 힘들 거라는 것도... 하지만 이렇게 물러날 수는 없어. 더 노력할 거야.’ ‘지금 난 의지할 사람도 없고 책임질 사람도 없어. 오직 현욱 씨와 사랑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만 생각할 거야. 그것만이 내 자신을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야.’ ‘난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넜어. 이제 더 이상 갈 곳도 없고 잃을 것도 없어. 난 절대 현욱 씨의 손을 놓을 수 없어!’ ‘사랑하는 사람을 포기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을 거야?’ ‘이연, 힘내자! 현욱 씨를 믿어주면 돼!’ ... 윤수정의 강압적인 태도에도 불구하고, 현욱은 이연의 손을 꽉 잡고 오히려 차분하게 있었다.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시네요. 방금 말씀하신 것 중에 한 가지는 맞았네요. 하지만 어떤 호칭을 함부로 쓸 수 없다는 거죠? 제가 이연을 ‘여보’라고 불러도 되는 이유는, 우리는 이미 혼인신고를 해서 이젠 부부라서 상관이 없어요.” 현욱은 담담하게 말하며 이연의 왼손을 들어 그녀의 약지에 끼워진 반지를 윤수정에게 보여주었다. 그 반지는 현욱이 해외에서 결혼을 할 때 직접 끼워준 것이었고, 이연은 그 반지를 평생 벗을 일은 이혼하기 전까지는 없을 듯했다. “뭐라고? 결혼을 했어?” 윤수정은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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