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24화 자신의 뼛속까지 녹여버릴 듯
두 시간 후, 실내는 점차 고요해졌다.
원아는 눈을 감은 채, 소남의 가슴에 기댔다.
장인숙이 소남에게 먹인 약의 효과는 너무 강력해서, 결국 원아도 자신을 내어줄 수밖에 없었다.
두 사람이 얽힌 채 남긴 흔적을 느끼며, 원아의 마음은 멈출 수 없이 떨리고 있었다.
‘나... 이제... 다시 한번, 소남 씨의 여자가 되었어...’
“초설 씨...”
소남은 원아를 꽉 껴안으며, 그녀를 자신의 뼛속까지 녹여버릴 듯이 가까이 끌어안고 있었다.
“네...”
원아는 흐릿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소남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이 순간의 포옹은 수많은 말보다도 훨씬 더 진실하게 느껴졌다.
...
다음 날.
에런이 세 아이를 다시 집으로 데리고 왔다.
원아는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있었고, 아이들이 도착하자, 앞치마를 두른 채로 나와서 말했다.
“에런 씨, 아침은 드셨어요?”
에런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가 소남을 바라보았다.
“보스, 말씀하신 일은 모두 처리했습니다.”
“그래.”
소남은 신문을 접으며, 여전히 말이 적었지만, 기분이 좋아 보였다.
에런도 그 분위기를 느꼈고, 원아를 힐끗 보았다.
‘어젯밤, 우리 보스가 마침내 소원을 이룬 거야. 원아 형수님과 함께 좋은 밤을 보낸 게 틀림없어.’
원아는 에런의 시선에 얼굴이 새빨개졌고, 부끄러워하며 다시 말했다.
“에런 씨, 제가 아침을 준비할 테니 함께 드시고 가세요.”
“그럼요! 저도 염 교수님의 요리를 한번 맛보고 싶었거든요.”
에런은 소남의 표정을 보지 않고 바로 대답했다.
‘이미 소문으로 들어서 익히 알고 있죠. 우리 원아 형수님의 요리 실력은 그야말로 최고라고...’
‘게다가 어제 보스가 다른 여자에게 당할 뻔한 걸 내가 무사히 구했어. 큰 도움을 줬다고 볼 수 있지. 결론적으로 내가 보스와 원아 형수님 사랑을 지켜준 셈이지?’
‘그러니 난 밥값은 한 거야. 아침 식사 한 끼 정도는 당연히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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