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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6화 선택지가 없다

“그건 아닙니다.” 소남은 이번 사업을 반드시 따내겠다는 굳은 결심을 보였다. 마치 이번 사업은 반드시 T그룹의 것이어야 하는 거처럼. T그룹은 이미 많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높은 녹지율이 요구되는 사업도 여러 차례 진행한 경험이 있었다. “그럼 T그룹과 ML그룹의 사업은 어떻게 잘 진행되고 있고?” 임문정은 진척 상황을 물었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그렇다면 다행이군. 이번 입찰에서는 입찰서 내용 외에도 회사의 과거 사업 완료 사례와 품질을 중요한 기준으로 평가할 거야. 그리고 지금 T그룹과 ML그룹의 사업이 큰 주목을 받고 있으니, 네가 잘 관리해야 한다. 작은 문제라도 생기면 이번 입찰에서 경쟁하기가 어려울 거야.” 임문정은 내부 정보를 공유하며, 동시에 조언을 건넸다. T그룹은 지금 높은 자리에 있는 만큼, 조금의 실수라도 치명적일 수 있었다. 소남은 모든 부분을 철저히 관리해야 했다. “감사합니다, 장인어른.” 소남은 고개를 끄덕였다. 임문정이 내부 정보를 제공해줄 수는 있지만, 실제로 일을 처리하는 것은 소남의 몫이었다. 임문정은 차를 한 모금 마시고 나서 말을 이었다. “그리고 영은이 일 말이다. 내가 병원 근처의 한대무지개타운에 아파트 하나를 이미 임대했다. 영은이가 퇴원하면 앞으로 그곳에서 살게 할 생각이다.” “처제가 순순히 받아들이고 그곳으로 가려고 할까요?” 소남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고, 임영은의 성격을 고려했을 때, 그녀가 그렇게 쉽게 동의할 리 없다고 생각했다. 임문정의 눈빛은 차가워졌고, 임영은을 언급할 때 감정이 담기지 않았다. “가고 싶지 않아도 그곳에 살게 될 거다. 나는 이미 말했다. 영은이가 그곳에 살기 싫다면 M국으로 돌아가라고. 지금 영은의 상태도 많이 좋아져서 안정적이고, M국에서 더 나은 치료를 받을지도 모르지.” 소남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임영은은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을 거야. 만약 자신이 M국으로 보내진다면, 결국 생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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