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04화 이제 앞으로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우정희는 다급하고 억울한 표정으로 변명하기 시작했다.
“사모님, 그게 아니라...”
장인숙은 굳은 얼굴로 차갑게 호통쳤다.
“난 너에게 소남이를 유혹하라고 한 적 없다.”
정희는 장인숙이 중간에 자기 말을 끊자 더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정말 억울해!! 분명 자기 입으로 나에게 기회를 잡으라고 해놓고서는...’
‘내 행동이 비록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장인숙이 어느 정도 유도한 것도 사실 아닌가?’
‘내가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도대체 어떻게 문소남한테 접근하라는 거야? 그 남자를 내 남자로 만들 수나 있겠어?’
채은서는 옆에서 정희와 장인숙의 대립을 흥미롭게 지켜보며 말했다.
“장인숙, 그만 연기해. 네 허락이 없었는데 저 얘가 감히 그런 짓을 했겠어? 그리고 어쨌든 저 얘는 네가 데려온 아이잖아. 안 그래? 아버님께서 이걸 아시게 되면 어떻게 될 것 같아?”
문현만은 문소남을 매우 엄격하게 교육했고, 그의 사생활까지도 중요하게 여겼다.
자신이 직접 키운 후계자가 사생활 문제로 평판을 망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문현만이 장인숙이 정희를 부추겨 이런 짓을 벌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크게 분노할 것이 분명했다.
장인숙은 채은서의 말을 반박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굳은 얼굴로 자리를 떠났다. 이 상황에서 자신이 빠져나갈 구멍은 없었다. 어찌 됐든 정희를 데리고 온 것은 본인이었고 사실이든 거짓이든 잘못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만약 이 일이 아버님에게까지 전해진다면, 단순히 별장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끝나지 않을 거야.’
정희는 서둘러 장인숙을 따라갔다.
채은서의 말을 통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가를 깨달은 정희도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장인숙이 저택 문을 열고 떠나려 할 때까지 계속 따라가면서 조심스럽게 물었다.
“사모님, 아까 어르신께서도 아침 식사를 한 후에 가라고 하셨는데. 아침 식사는 하고 짐을 챙겨서 떠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장인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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