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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2화 내가 틀린 말이라도 했어?

예성은 하늘의 질문에 별다른 생각 없이 책을 보며 무심하게 대답했다. “우정희 씨?” “어떻게 알았어? 나갔었어?” 하늘은 갑자기 의심스러운 눈길로 그를 바라보았다. “나간 적 없어. 지금 집에 있는 외부인은 우정희 씨뿐이잖아. 네가 그렇게 묻는다면 누구라도 그 사람인 줄 알겠지.” 예성이 설명했다. 그가 하늘을 잘 아는 만큼, 만약 그녀가 문씨 가문 사람 중 누군가를 봤다면, 그냥 바로 그 사람에 대해 이야기했을 것이다. 누구인지 맞춰보라고 한 것이 더 이상했다. 하늘은 잠시 생각하더니, 예성의 말이 일리가 있음을 인정했다. “우정희 씨를 만났는데 그게 뭐?” 예성이 다시 물었다. “그 여자, 섹시한 검은색 잠옷을 입고 아주버님의 방에 갔다가 쫓겨났어.” 하늘은 과장하지 않고 사실대로 말했다. 예성은 그 말을 듣고 미간을 찌푸리며, 약간의 혐오감을 담아 말했다. “정말 터무니없는 여자네. 정신 나간 거 아니야.” “어머니 말씀이 맞았어. 그 여자 처음부터 뭔가 수상했어. 아주버님을 유혹하려고 하다니, 기어코 그런 말도 안 되는 짓을 쯧쯧.” 하늘은 손에 핸드크림을 바르며 비웃었다. 예성은 설날 특집 프로그램을 볼 때 정희가 쟁반을 들고 와서 시선을 소남에게만 고정하고 있던 장면을 떠올렸다. “그래서 아까 형을 그렇게 처다봤구나.” 그는 혼자 중얼거며 말했다. “하기야 명절에 굳이 남의 집에 온 것부터 가 이상했어. 그럼 아주버님을 유혹하려고 고택까지 찾아온 거잖아!? 정말 대단하지 않아? 그리고 그걸 직접 행동으로 옮긴 사람은 아마 처음일 걸. 안 그래? 할아버님이 이 사실을 아시게 되면 노여워하실 거야.” 하늘은 이렇게까지 뻔뻔하게 행동한 여자는 처음이라며 혀를 찼다. 그녀는 장인숙이 이런 여자를 데리고 왔다는 게 정말 우스웠다. 예성은 더 이상 말이 없었다. 그러자 하늘은 갑자기 생각이 났다는 듯 물었다. “혹시 작은어머니가 우정희에게 이런 일을 시킨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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