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90화 대체 왜 이러는 거니?
“알겠습니다, 도련님.”
김 집사의 목소리에는 어쩔 수 없는 무력함이 담겨 있었다...
소남은 전화를 끊자, 조수석에 앉아 있던 훈아가 물었다.
“아빠, 할머니가 또 난리를 피우신 거죠?”
“그런 것 같다.”
소남은 운전대를 꽉 잡으며 아이들에게 당부했다.
“이따가 고택에 도착하면, 바로 증조할아버지께 가서 인사드리고, 그다음엔 서재에서 나와서는 안 된다. 알겠지?”
“네, 알겠어요, 아빠.”
세 아이는 한목소리로 대답했다.
아이들도 장인숙이 무서웠기 때문에 최대한 멀리 떨어져 있는 게 아이들에게도 최선이었다.
소남은 더 이상 말을 잇지 않았다.
장인숙이 아무리 난리를 쳐도, 아이들에게만 피해가 가지 않으면 괜찮았다. 그것이 아버지로서 소남의 보호 본능이었다.
10분 후, 소남의 차가 문씨 고택에 도착했다. 차를 멈추고도 그는 바로 내리지 않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아빠?”
원원이 의아해하며 아빠를 바라봤다.
“이따가 안으로 들어가면, 어른들께 꼭 인사드리고 바로 증조할아버지께 가라.”
소남은 다시 한번 아이들에게 당부했다.
“아빠, 걱정 마세요. 어떻게 해야 할지 우리도 잘 알고 있어요.”
원원이 고개를 끄덕였다.
소남은 차 문을 열었다.
...
김 집사는 소남이 돌아온 것을 보고 서둘러 우산을 들고 나와 아이들에게 우산을 씌워 주었다.
“도련님, 그리고 훈아 도련님, 원원 아가씨, 헨리 도련님, 드디어 오셨군요.”
“할아버지는 여전히 서재에 계신가요?”
소남이 물었다.
“네, 작은 사모님께서 오신 후로 한 번도 서재 밖으로 나오지 않으셨습니다.”
김 집사가 대답했다.
“어머니는 그 여자분이랑 같이 있나요?”
소남이 다시 물었다.
“조금 전에 작은 사모님과 큰 사모님께서 크게 다투셨습니다. 지금은 잠시 조용해진 상태입니다. 현재 아주머니들이 작은 사모님의 방을 정리하고 또 다른 손님 방을 준비하는 중이라 작은 사모님은 3층에 계실 겁니다.”
김 집사는 대강 상황을 짐작해 설명했다.
장인숙이 돌아온 것을 반긴 사람은 없었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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