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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9화 외로운 초설

장인숙이 있는 고택은 마치 전쟁터 같을 것이다. 그래서 문현만은 소남이 지금 살고 있는 이 별장으로 기꺼이 오고 싶어할 것이다. “문제없어요.” 원아가 대답했다. ‘지금 2층에 손님방이 하나 있긴 한데, 이 별장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어르신이 계단을 오르내리기에는 조금 힘드실지도 몰라.’ “그럼 이제 아이들을 데리고 고택으로 갈게요.” 소남이 말했다. “네. 잘 다녀오세요.” 원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를 따라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소남이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것을 지켜본 후에야 소파에 앉았다. 소남이 아이들을 데리고 떠난 후, 원아의 마음은 왠지 허전했다. 거실을 둘러보다가 이사 온 이후로 이곳이 이렇게 조용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로 언제나 활기가 넘쳤었는데 지금의 고요함은 어딘가 익숙하지 않았다. 원아는 핸드폰을 들어 연락처를 훑어보았다. 주소은에게 연락을 할 수는 없었다. 아마 지금쯤 동준과 함께 설 준비를 하고 있을 테니 말이다. 그녀는 이연의 번호를 찾아서 전화를 걸었다. 신호가 두 번 울리자 이연이 곧바로 전화를 받았다. [초설 씨, 점심 맛있게 먹었어요?] “네, 잘 먹었어요. 연이 씨는요?” 원아는 소파에 다리를 올리고 앉았다. 집에 아무도 없으니 굳이 예의를 차릴 필요도 없었다. 이렇게 앉는 게 가장 편했다. [저도 먹었어요. 근데 웬일이에요? 설 준비 안 하고 저한테 연락할 시간이 있어요?] 이연은 기분 좋은 목소리로 물었다. “별로 준비할 것도 없어요. 연이 씨도 알잖아요, 저는 그동안 해외에 있었으니까 이런 전통적인 명절에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거든요.” 원아는 일부러 아무렇지 않게 대답하고는 이어서 말했다. “혹시 시간 있으면, 우리 카페에서 차 한잔하면서 수다나 떨까 했어요.” 이연은 잠시 멈칫하더니 미안한 듯 대답했다. [미안해요, 초설 씨. 저 지금 해외에 있어서 오늘은 안될 것 같아요.] “아... 연이 씨, 송 대표님이랑 해외에서 휴가 중이에요?” 원아는 놀라 물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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