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88화 절대 안 들킬게
소남은 만두 속 재료를 준비하고, 원아는 밀가루 반죽을 하며 만두피를 만들었다.
두 사람이 각자 역할을 맡아 협력하니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었다.
훈아는 손에 핸드폰을 들고 동생들의 재촉에 따라 주방 문가에서 그 따뜻한 장면을 촬영했다.
촬영을 마친 후, 훈아는는 조용히 주방을 빠져나와 소파에 앉았다.
헨리가 흥분한 얼굴로 물었다.
“형, 찍었어?”
원원은 훈아의 핸드폰을 가져가며 말했다.
“우리 오빠가 하는 일이니까 당연히 찍었겠지, 내가 한 번 볼게.”
원원은 핸드폰 사진첩을 열었다. 가장 최근에 찍힌 영상이 바로 주방의 모습이었다.
헨리는 감탄하며 말했다.
“와, 아빠가 직접 요리를 하다니, 진짜 대단해!”
원원은 웃으며 말했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중요한 건 아빠랑... 엄마... 아니, 언니가 정말 잘 어울린다는 거야!”
원원은 영상 속 두 사람을 보며 부러움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나도 나중에 저렇게 잘 어울리는 남자친구를 만날 수 있을까?’
원원은 훈아를 바라보며 핸드폰을 오빠 앞에 내밀고 물었다.
“오빠, 그렇지 않아?”
훈아는 담담하게 말했다.
“원래 두 분은 한 쌍이었어.”
훈아는 동생들의 호들갑에 별로 놀라는 기색이 없었다.
그러자 원원은 장난스럽게 말했다.
“오빠, 혹시 오빠가 인터넷에서 인기 검색어에 오른 그 유명한 ‘직진남’이야?”
훈아는 말없이 핸드폰을 챙겨 넣었다.
원원은 다시 말했다.
“오빠, 나 이 영상 갖고 싶어. 나한테 보내줘.”
훈아는 단호하게 말했다.
“안 돼.”
훈아는 원원이 자신을 ‘직진남'이라 부른 것을 잊지 않았다.
“오빠, 그렇게 쩨쩨하게 굴지 마. 그냥 한 번 해본 말이잖아. 오빠가 이렇게 똑똑한데 어떻게 ‘직진남’일 수 있겠어?”
원원은 훈아를 띄워주기 위해 말을 덧붙였다.
그 옆에서 헨리가 냉정하게 말했다.
“누나, 누나 말은 믿기 힘들어.”
원원은 헨리를 노려보며 말했다.
“너도 영상 갖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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