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356화 복고풍

“응, 가자.” 소남은 원아의 손을 잡고 아래로 내려가려 했다. 하지만 원아는 그 자리에 멈춰서 살짝 손을 빼며 고개를 저었다. “먼저 내려가세요.” 그녀는 아이들이 자신과 소남이 지나치게 친밀한 모습을 보면 불편해할까 봐 걱정이 되었다. 아이들의 머릿속에는 아직 ‘엄마’라는 존재가 남아 있었기 때문에, 만약 아빠가 ‘다른 여자’의 손을 잡고 있는 것을 본다면 어떤 생각을 할지 알 수 없었다. 아이들은 감정적으로 섬세하기 때문에 원아는 아이들이 혼란스러워지지 않게 조심하고 싶었다. 비록 매일 밤 소남과 같은 침대에서 잠을 자고 있었지만, 그때는 아이들이 모두 잠든 후였으니 괜찮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날에는 항상 방 문을 조심스럽게 닫아두었다. 아이들이 원아의 방으로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소남은 원아가 왜 이런 걱정을 하는지 알았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방법이 없었다. ‘사실, 아이들은 이미 나보다 먼저 당신‘염초설’이 바로 엄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원아는 여전히 신경을 쓰는구나...’ 소남은 한숨을 쉬며 그녀의 뜻에 따르기로 하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세 아이는 소파에 앉아 소남과 원아를 기다리고 있었다. 두 사람이 내려오자, 아이들은 모두 벌떡 일어나며 얼굴에 웃음을 가득 띄웠다. 심지어 평소에 무뚝뚝한 훈아조차도 미소를 지었다. “아빠, 이제 출발해도 돼요?” 헨리가 물었다. “그래.” 소남은 고개를 끄덕이며 오현자에게 말했다. “이모님, 이모님도 같이 가시죠.” “저도요? 대표님, 사진 찍으러 가시는 거 아닌가요...” 오현자는 당황했다. 문 대표 가족이 가족사진을 찍으러 가는데, 자신은 그저 가정부일 뿐이니 끼어들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따가 설맞이 물건을 사야 하니까 이모님도 있어야 염 교수가 무엇을 사야 할지 알 수 있어요.” 소남은 설명했다. 기왕 이미 ‘염초설’이 해외에서 자랐다는 설정을 유지하고 있었기에, 소남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