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97화 그렇게 잘 알아요?
“네, 그럴게요.”
원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연의 얼굴을 살펴보더니 물었다.
“연이 씨, 무슨 일 있어요?”
이연은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어떻게 알았어요?”
“연이 씨의 기분이 다 얼굴에 드러났거든요.”
원아는 자신의 미간을 가리키며 설명했다.
이연은 아까부터 계속 미간을 찡그리고 있었고, 뭔가 좋지 않은 일이 있었던 것 같았다.
원아는 조금만 신경 쓰면 이를 쉽게 알아챌 수 있었다. 게다가 그녀와 이연은 오랜 친구였으니, 모를 리 없었다.
“네, 좀 문제가 생겼어요.”
이연은 씁쓸하게 웃었다.
“우리 옆 카페에 가서 이야기할까요?”
원아는 이연이 마음속 불편함을 털어놓을 곳이 필요할 것 같아 제안했다.
“아니에요, 초설 씨의 일에 방해되면 안 되죠...”
이연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자신은 마음속 답답함을 털어놓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초설’의 업무를 방해하고 싶지는 않았다.
“저 오늘 휴가 냈어요. 그리고 목도 아파서 갑자기 레몬티가 좀 땡기네요.”
원아는 말하며 이연의 팔을 잡고 밖으로 이끌었다.
이연은 결국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두 사람은 카페에 도착했다. 출근 시간이라 카페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원아와 이연은 카페 구석에 자리 잡고 앉았다. 직원이 주문을 받으러 오자 원아는 레몬티를, 이연은 과일차를 주문했다.
직원이 떠난 후, 원아가 물었다.
“자, 연이 씨,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제 말해봐요?”
“그... 우리 오빠 이강에 관한 일이에요.”
이연은 한숨을 쉬며, 이강이 송재훈에게서 돈을 받은 일부터 원선미가 그 돈을 훔쳐 달아나자 이강이 현욱에게 돈을 빌리러 갔던 일까지 모두 털어놓았다.
원아는 이야기를 들으며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본성이 나쁜 사람은, 절대 변하질 않는 구나. 이강은 감옥까지 다녀왔는데도 교화되기는커녕 여전히 그 모양이네...’
“그럼 송 대표님이 돈을 빌려주셨어요?”
원아가 물었다.
“현욱 씨가 길거리에서 굶어 죽게 할 수 없다고 하면서 10만 원을 빌려줬대요. 큰돈은 아니지만, 저는 정말 답답해요...”
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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