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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6화 무한한 가치

“돈을 빌려달라고?” 현욱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이게 바로 이강이 날 찾아온 진짜 목적이군.’ 현욱의 말투에서 그가 돈을 빌려줄 의사가 없다는 걸 느낀 이강은, 어쩔 수 없이 껄끄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송 대표님, 경찰에 범인 제보만해도 그 사람한테 사례금을 주지 않습니까? 비록 대표님께서 이미 원선미가 연이의 과거를 팔아 넘긴 사람이라는 걸 알고 계셨지만, 저는 저대로 송 대표님이 모르시는 줄 알고 그래도 여기까지 찾아와 알려드렸는데 제게도 어느정도의 사레금은 챙겨 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얼마를 원해?” 현욱은 바로 대답하지 않고 반문했다. “얼마가 됐든, 대표님께서 판단해서 주시면 됩니다. 연이의 일이라면 그게 어느 정도 가치가 있는지 대표님께서 아시지 않겠습니까?” 이강은 손을 비비며, 현욱의 반응을 기대했다. “연이는 그 자체만으로도 무한한 가치를 지니고 있지. 하지만 그걸 원선미 같은 여자와 비교할 수는 없지.” 현욱은 차가운 눈빛으로 말하며, 핸드폰을 들어 비서에게 지시했다. “들어와.” 회의실 문이 열렸다. 이강은 현욱이 자신을 내쫓으려는 건가 싶어 걱정하고 있었는데, 의외의 말을 들었다. “현금 10만 원만 가져와.” ‘10만 원?’ 이강은 자신이 이렇게 먼 길을 와서 호의를 보였는데, 그 대가가 겨우 10만 원이라니? 그는 현욱이 너무 인색하다고 생각했지만, 더 이상 말을 꺼내지 못했다. 혹시나 무리한 요구를 했다가 그나마 10만 원조차도 못 받을까 봐 두려웠다. 이 10만 원이라도 지금 당장 그의 긴급한 상황을 해결해 줄 수 있을 테니, 며칠은 버틸 수 있을 것 같았다. 비서는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 “대표님, 지금 저희는 현금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요즘 누가 현금을 가지고 다니겠습니까?” 이강의 얼굴이 굳어지자, 급히 말했다. “현금이 없으면 계좌이체라도 좋습니다. 톡으로 보내주셔도 됩니다.” 비서는 현욱의 눈치를 보았다. “줘.” 현욱은 간단히 말하며, 자신의 톡으로 이강에게 돈을 보낼 생각은 하지 않았다. 이강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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