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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65화 살아서 돌아가지 않길 바랍니다

페트르는 소세아의 부축을 받으며 차에 올랐다. “너희 나라 리조트는 이 정도 수준밖에 없나?” 페트르는 앞좌석의 운전기사를 냉소적으로 바라보며 물었다. “아닙니다, 손님. 현재 차량에 만족하지 않으신다면, 더 고급 차량을 선택하셔도 됩니다. 다만,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운전기사는 페트르의 불만을 눈치채고는 미소를 지으며 설명했다. “내가 돈이 없어 보여?” 페트르는 불쾌한 표정으로 말했다. 운전기사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했다. 운전기사는 손님의 요청에 따라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차분하게 설명했다. “지금 타고 계신 차량은 기본 패키지에 포함된 것입니다. 손님께서 예약하신 별장에 특별한 업그레이드 요청이 없었기 때문에, 기본 패키지 차량이 제공되었습니다. 업그레이드를 원하시면 체크인 시 담당 직원에게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차는 뭐지?” 페트르는 세아에게서 떨어져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물었다. ‘이 여자는 어떻게 돈을 쓰는 법도 몰라? 마르코스보다 훨씬 못하네!’ “손님께서 직접 운전하실 건가요? 아니면 운전기사가 필요하신가요? 직접 운전하신다면 최고급 차량은 부가티이고, 운전기사를 원하신다면 롤스로이스가 최고급 차량입니다.” 운전기사는 상세하게 설명했다. “우리는 운전기사가 필요해요.” 세아가 서둘러 대답했다. 그녀가 기본 차량을 예약한 이유는, 너무 많은 돈을 쓰면 페트르가 불만을 가질까 걱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페트르는 모든 면에서 최고를 추구했고, 이는 그녀가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난 페트르가 진짜 R국의 귀족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졸부라고 생각했어... 페트르는 그때 우연히 만난 잘생긴 조카보다 훨씬 없어 보이잖아...’ 운전기사는 백미러를 통해 두 사람을 힐끗 쳐다보며 속으로 의아해했다. ‘이렇게 모든 것에 최고를 요구하는 사람은 처음이네... 아무리 돈이 많아도 휴가를 즐기러 온 것일 텐데, 이 남자는 마치 돈을 전혀 아끼지 않는 것처럼 보여...’ 세아는 운전기사의 생각을 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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