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64화 꿈도 꾸지 마
하지만 소남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페트르가 R국으로 돌아가려는 거라면, 소세아를 데려가지 않았을 거예요.”
소남은 페트르가 인종차별주의자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외국에서 데려온 여자를 R국으로 데려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페트르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소세아는 단지 돈과 매력으로 페트르에게 접근한 여자에 불과했다. 페트르의 냉정한 판단으로는 그런 여자가 자신의 곁에 설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원아는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며 생각에 잠겼다. 페트르가 호텔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녀는 그가 자신에 대한 집착을 포기했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페트르는... 무슨 생각을 하는 거죠?”
그녀는 이해할 수 없었다.
“지금 페트르가 어디로 가려고 하는지 목적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아요. 내 쪽 사람들이 계속 추적 중이니 당신은 걱정할 필요 없어요. 아무 일도 없을 거예요.”
소남은 원아를 진정시키며 말했다.
원아는 그의 말을 믿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대표님, 저는 먼저 출근할게요.”
“그래요. 페트르가 호텔을 떠났고 목적지가 불확실하지만, 그래도 계속 경계를 늦추지 마요.”
소남은 그녀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페트르가 일부러 원아 쪽의 경계를 풀기 위한 전술을 쓰고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알겠어요.”
원아는 그가 농담이 아니란 걸 알기에 계속해서 경계를 유지할 생각이었다.
“그럼, 저는 먼저 출근할게요.”
“네.”
소남은 여전히 소파에 앉아 페트르의 행보와 다른 일들을 연결시키려 애쓰고 있었다.
에런은 페트르의 객실을 계속 도청하고 있었지만, 그가 떠날 계획에 대한 정보는 전혀 포착되지 않았다.
‘설마 페트르가 에런 쪽에서 도청 중인 걸 알아차리고? 하지만 알아차렸다고 하더라도 방만 바꾸면 될 텐데, 아니면 확실하게 하려고 호텔을 나간 걸까? 왜 페트르는 아예 호텔을…’
소남은 핸드폰에서 앱 하나를 켰다.
이 앱은 최성진이 소남을 도와서 개발한 것으로, 부하의 신호가 켜져 있기만 하면, 소남 쪽은 해당 개인 코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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