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57화 지금 너무 괴로워요
임문정도 소남의 부탁을 이해했다. 아무리 오랫동안 함께한 양녀라 해도, 친딸과는 비교할 수 없는 법이다. 그래서 소남이 임영은을 혼내주겠다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주희진은 마음이 여려, 이 부분은 아내에게 비밀로 하기로 했다.
“나도 소남이를 믿지만, 너무 과하게는 하지 말라고 전해줘. 그래도 영은이는 여자아이잖아.”
주희진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소남이는 알아서 적당히 할 거야. 너무 걱정 말고, 내일은 집에만 있어. 병원에 가지 마.”
임문정은 아내가 소창민 같은 사람과 마주쳐 상처받는 것을 원치 않았다.
“알겠어요.”
주희진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여전히 얼굴에는 걱정이 남아 있었다.
“소남이가 이렇게 많은 일을 하는 건, 전부 원아를 위해서야. 우리 사위는 원아가 우리를 걱정하는 걸 원치 않으니까, 적당히 할 거야.”
임문정은 덧붙였다.
어쨌든 영은의 목숨은 결국 구할 수 있을 것이고, 그 과정에서 어떤 방법이 사용되든 임문정도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보육원에서 임영은을 입양한 이후로 지금까지 충분히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소남의 별장에서 원아는 아이들을 재운 후 거실에서 소남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그녀는 소창민이 동의하지 않을까 봐 걱정이 되었다.
영은의 상태가 좋지 않아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는 없었다. 생명이 위태로울 뿐만 아니라 주희진도 지쳐갈 것이다.
밖에서 자동차 소리가 들려왔다.
원아는 얼른 일어나 거실의 큰 창문 너머로 밖을 내다보았다. 소남이 돌아온 것이었다.
그녀는 주방으로 가서 따뜻한 물 한 잔을 준비한 후, 현관에 서서 그를 기다렸다.
소남이 문을 열고 들어오자 차가운 바람이 함께 들어왔다. 원아는 옷을 두껍게 입지 않아서 순간 몸을 떨었다.
“왜 여기 서 있어요?”
소남은 그녀를 보자마자 문을 재빨리 닫아 차가운 바람을 막았다.
“따뜻한 물 좀 드세요.”
원아는 물을 건네주며 말했다. 밤이 되면서 바람이 더 강해졌고, 폭설이 예고된 날씨였기에 밖은 매우 추웠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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