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54화 소창민이 누구예요?
밤.
소남은 오늘 특별한 일이 없었기에, 회사에서 퇴근한 후 곧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아이들이 아빠를 둘러싸고 숙제장을 내밀며 말했다.
“아빠, 우리 숙제 다 했어요.”
소남은 아이들의 숙제장을 받아들고, 거실에 원아가 보이지 않자 아이들에게 물었다.
“염 교수님 어디 계시니?”
원원은 얌전히 대답했다.
“언니는 주방에서 저녁을 준비하고 있어요. 현자 할머니는 조금 전에 일이 있어서 먼저 가셨어요. 지금 주방에 언니 혼자 있어요. 아빠, 우리 숙제 검사 끝나면 언니 좀 도와주세요.”
소남은 아이들의 숙제장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그럼 아빠가 우선 주방에 가볼 게.”
그는 주방으로 걸어갔다. 원아가 앞치마를 두르고 가족을 위해 저녁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자, 3년 전을 떠올렸다. 그때도 그녀는 이렇게 주방에서 자신과 아이들을 위해 저녁을 준비하곤 했다.
아이들이 그녀의 음식을 좋아했기 때문에, 원아는 가사 도우미에게 요리를 맡기기보다는 직접 요리를 했다.
“그만 해도 돼요.”
소남은 원아의 바쁜 모습을 보며 부드럽게 말했다.
원아는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에 깜짝 놀라 프라이팬을 들고 뒤돌아보았다.
‘소남 씨였네...’
요리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원아는 소남이 문가에 얼마나 오래 서 있었는지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
“문 대표님?”
그녀는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이모님은요?”
소남은 약간 잠긴 목소리로 물었다.
‘몇 년 전만 해도 내가 앞치마를 입은 아내를 마음껏 안아 올리며 장난을 치곤 했었는데... 원아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이모님 손자가 아파서, 돌볼 여유가 없어 휴가를 냈어요.”
원아는 대답했다. 오현자는 매우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라 손자가 아프더라도 원아가 돌아와서 훈아와 아이들을 돌볼 사람이 생길 때까지 기다렸다가 휴가를 냈다.
그래서 원아는 성준에게 오현자를 데려다주라고 지시했다.
“우리 나가서 먹어요.”
소남은 제안했다.
원아는 낮에 회사에서 일하고 돌아왔을 터인데, 저녁까지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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